[개장시황] 코스피, 장 초반 6800선 등락…코스닥 4%대 급락

코스피가 장 초반 1% 넘게 하락한 뒤 낙폭을 빠르게 만회하며 6800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의 금리 상승 우려가 투자심리를 압박했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상승하면서 지수 하단을 지지하는 모습이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4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66포인트(0.20%) 내린 6838.92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92.63포인트(1.35%) 떨어진 6759.95로 출발했다. 장 초반 6700선 중반까지 밀렸지만 이후 낙폭을 빠르게 줄였고 한때 상승 전환하기도 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119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293억원, 1864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장 초반 매도 우위를 보였던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지수의 낙폭 축소에 힘을 보탰다.
반도체 대형주도 강세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500원(0.18%) 오른 27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5만7000원(3.37%) 상승한 174만8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전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9.49%, 12.73% 급등한 데 이어 이날도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3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87%, 나스닥종합지수는 1.00% 각각 떨어졌다. 미 국채 바이백 확대 조치의 효과에 대한 의구심 속 국채금리가 반등하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다만 반도체주는 상대적으로 견조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0.53% 상승한 가운데 마이크론은 3.97%, SK하이닉스 주식예탁증서(ADR)는 4.43% 올랐다. 미국 시장의 반도체주 강세가 국내 반도체 투자심리에도 우호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은 코스피와 달리 큰 폭의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85포인트(4.74%) 떨어진 801.04를 나타내며 800선을 위협받고 있다. 개인이 2687억원을 순매수하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27억원, 1039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은 이날 오전 10시6분경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전 거래일보다 하락하며 1390원 아래에서 움직이고 있다.
김동현 기자 gaed@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