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조는 시작"…글로벌 IB "SK하이닉스, 추가 환원 여력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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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결정을 두고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추가적인 주주환원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JP모건의 제이 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2027년까지 기존에 발표된 계획을 제외하고도 최소 180조원의 추가 주주환원을 실시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사이먼 콜스 바클레이즈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2025~2027년 누적 FCF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는 정책을 감안할 경우 해당 규모가 현재 시가총액의 약 15%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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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라 "2026년 PER 3.8배…주가 심각한 저평가"
바클레이즈 "주주환원 확대·생산능력 투자 병행 가능"
![[사진제공=연합뉴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21/552778-MxRVZOo/20260821092758309tdxj.jpg)
SK하이닉스가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결정을 두고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추가적인 주주환원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회사의 잉여현금흐름(FCF)이 예상보다 크게 늘어날 경우 상당한 규모의 현금을 추가로 주주에게 돌려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외국계 IB들은 특히 인공지능(AI)용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를 기반으로 한 실적 성장과 강한 현금창출력을 감안하면 현재 주가가 기업가치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 JP모건 "추가 환원만 180조원…상한선 없어져"
블룸버그에 따르면 JP모건의 제이 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2027년까지 기존에 발표된 계획을 제외하고도 최소 180조원의 추가 주주환원을 실시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이는 SK하이닉스의 현재 시가총액의 약 16%에 해당하는 규모다. JP모건은 2025~2027년 SK하이닉스의 누적 FCF를 약 475조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전망에서 핵심은 SK하이닉스가 주주환원 정책의 기준을 변경했다는 점이다. SK하이닉스는 기존에 2025~2027년 누적 FCF의 '50% 이내'를 주주환원에 활용한다는 방침이었지만, 이번에 이를 '50% 이상'으로 확대했다.
JP모건은 이미 발표된 40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과 기존 자사주 소각, 최소 배당금 등을 감안하고도 추가 환원 여력이 남는다고 봤다.
권 연구원은 이번 주주환원 확대가 예상보다 빠르게 나왔다는 점에도 의미를 부여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관련 발표가 9월 말께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SK하이닉스가 한발 앞서 구체적인 조치를 내놨다는 것이다.
◆ 바클레이즈 "환원과 증설, 동시 가능"
바클레이즈 역시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평가했다.
사이먼 콜스 바클레이즈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2025~2027년 누적 FCF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는 정책을 감안할 경우 해당 규모가 현재 시가총액의 약 15%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SK하이닉스 미국예탁증서(ADR)에 대해서는 '비중 확대' 의견과 목표주가 300달러를 유지했다.
바클레이즈가 주목한 부분은 대규모 주주환원이 설비투자 여력 감소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2027년 SK하이닉스의 분기 배당 전망을 주당 2500원, 기말 배당을 1만원으로 각각 제시했다. 또 2027년 자사주 매입 규모를 약 200조원 수준으로 가정했다. 이 경우 2025~2027년 누적 FCF 가운데 약 51%가 2027년 말까지 주주에게 돌아가게 된다.
콜스 연구원은 주주환원 확대가 향후 생산능력 확대나 신규 사업 투자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 노무라 "실적 대비 주가 낮다" 평가…2027년 PER 2.8배
노무라는 SK하이닉스의 밸류에이션에 주목했다.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70만원을 유지했다. 현재 주가가 2026년과 2027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각각 3.8배와 2.8배에 불과해 심각하게 저평가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노무라가 제시한 주가 재평가의 핵심 동력은 세 가지다. AI 수요에 따른 실적 성장, 장기 공급계약을 통한 사업 위험 감소, 그리고 대규모 주주환원이다.
특히 FCF 증가 폭에 주목했다. 노무라는 SK하이닉스의 FCF가 올해 156조원에서 2027년 318조원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주주환원 규모도 2026년 78조원, 2027년 159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산했다. 시가총액 대비 총주주환원율은 각각 7%, 15% 수준으로 예상했다.
◆ 관건은 AI 투자 지속성과 메모리 가격
외국계 IB들의 낙관론에도 변수는 남아 있다.
가장 큰 변수는 글로벌 빅테크의 AI 설비투자가 지금과 같은 속도로 이어질지 여부다. AI 데이터센터에 대한 투자가 둔화하거나 투자 대비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질 경우 HBM을 비롯한 메모리 수요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중국 반도체 업체들의 추격 역시 중장기적인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메모리 공급 증가가 예상보다 빨라질 경우 가격과 수익성에 부담이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반면 바클레이즈는 당장 메모리 공급 부족이 빠르게 해소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메모리 평균판매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SK하이닉스가 HBM 시장에서 선두 지위를 이어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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