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특별배당 100조 나오나…증권가 "30만원대 안착 가능"

최두선 2026. 8. 21.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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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가 올해 최소 100조원 이상의 특별배당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증권가에서는 배당 확대가 현실화될 경우 삼성전자 주가가 단기적으로 30만원대에 안착할 수 있다는 관측까지 제기됐다.

21일 KB증권은 삼성전자가 최근 3개년(2024~2026년) 누적 FCF의 50%를 주주환원에 활용한다는 정책을 적용하면 잔여 재원을 기반으로 한 연내 특별배당 규모가 최소 100조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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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3·4분기 영업익 112조 전망…4개 분기 연속 사상 최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달 7일 서울 강서구 김포비지니스항공센터에 도착, '억만장자들의 여름 캠프'로 불리는 미국 선밸리 콘퍼런스 참석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005930)가 올해 최소 100조원 이상의 특별배당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메모리 공급 부족으로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막대한 잉여현금흐름(FCF)이 쌓이면서다. 증권가에서는 배당 확대가 현실화될 경우 삼성전자 주가가 단기적으로 30만원대에 안착할 수 있다는 관측까지 제기됐다.

21일 KB증권은 삼성전자가 최근 3개년(2024~2026년) 누적 FCF의 50%를 주주환원에 활용한다는 정책을 적용하면 잔여 재원을 기반으로 한 연내 특별배당 규모가 최소 100조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했다. 특별배당에서 현금배당 비중이 확대될 경우 높은 배당수익률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단기적으로 30만원대에 안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적 전망도 가파르다. KB증권은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2024년 33조원, 지난해 44조원에서 올해 381조원, 내년 575조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메모리 공급 부족이 구조적으로 심화되는 상황에서 신규 메모리 팹을 완공해 본격 가동하기까지 최소 3년 이상 걸리는 만큼 공급 제약이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특히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안정적인 메모리 확보에 나서면서 공급 부족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이들은 최근 5년 장기공급계약(LTA)을 기본 계약 형태로 선호하고 있으며, 5년 계약에 1년 단위 롤오버 조건까지 요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장기간 물량을 선점하려는 움직임이 메모리 수급을 더욱 타이트하게 만들 수 있는 셈이다.

당장 3·4분기에도 역대급 실적이 예상된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3·4분기 영업이익을 전년동기 대비 817% 증가한 112조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률은 55%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4·4분기 영업이익 20조원을 시작으로 4개 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는 셈이다.

메모리의 수익성도 기록적인 수준으로 올라설 전망이다. 3·4분기 D램 영업이익률은 83%로 전분기 78%에서 5%p 상승하고, 낸드는 68%에서 71%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그동안 삼성전자의 약점으로 꼽혔던 파운드리도 변곡점을 맞을 것"이라며 "최근 단행된 15% 가격 인상과 4나노미터(nm) LPU 양산 본격화 효과가 반영되면서 성과급 충당금 등 비용을 제외할 경우 2022년 이후 4년 만에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주가가 실적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밸류에이션 매력도 커졌다. 삼성전자의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은 4배 수준이며 2027년 예상 PER은 3.9배다. 실적 성장에 특별배당까지 더해질 경우 밸류에이션 정상화가 본격화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김 본부장은 "삼성전자는 이익 성장과 배당 매력을 동시에 겸비한 대표적인 저평가주"라며 "현재 PER 4배 수준의 주가는 밸류에이션 정상화와 재평가 국면에 본격 진입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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