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생산자물가 11개월 만에 하락…국제유가 내림세 영향

김영배 기자 2026. 8. 21.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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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하락에 따라 7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달보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집계해 21일 내놓은 '7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는 129.39로 전월에 견줘 0.4% 낮았다.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보다 떨어진 것은 11개월 만이다.

전월 대비 생산자물가의 하락 반전에 대해 한은은 국제유가의 하락 영향으로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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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7월 생산자물가지수’ 잠정치
전년 대비로는 7%대 높은 상승률
20일 서울 시내에 주유소 모습. 연합뉴스

국제유가 하락에 따라 7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달보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집계해 21일 내놓은 ‘7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는 129.39로 전월에 견줘 0.4% 낮았다.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보다 떨어진 것은 11개월 만이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중동 전쟁 여파로 지난 4월 전월 대비 2.7% 급등한 뒤 5월 1.0% 상승, 6월 보합에 이어 내림세로 돌아섰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7.7%로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전년 동월 대비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3월 4.1%에서 4월 7.2%로 올랐으며 5월 8.6%, 6월 8.5%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전월 대비 생산자물가의 하락 반전에 대해 한은은 국제유가의 하락 영향으로 풀이했다. 경유·휘발유를 비롯한 석탄 및 석유제품 가격이 5.1% 떨어지고, 폴리에틸렌수지·자일렌 같은 화학제품 가격지수가 1.3% 내린 데 따라 공산품 전반은 0.5% 하락했다. 7월 증시 부진 영향으로 위탁매매수수료가 7.1% 내린 영향으로 금융 및 보험서비스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4% 떨어졌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 가격지수는 0.6%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여름철 전기요금 누진구간 완화로 주택용 전력 가격지수가 11.8% 떨어진 데 따른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폭염에 따른 시금치 작황 부진 등의 영향으로 농산물 가격이 2.4% 올라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1.5% 상승했다.

국내에 공급(국내 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는 7월에 전월에 견줘 1.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간재(-1.7%), 원재료(-7.7%), 최종재(-0.2%) 모두 수입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떨어진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국내 출하 외에 수출까지 포함한 ‘총산출물가’는 전월 대비 0.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학제품을 중심으로 공산품이 0.2%, 서비스 가격지수는 0.4%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자물가 하락세가 8월 이후에도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이흥후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8월 들어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산업용 도시가스 도매요금 인상 등으로 (생산자물가지수가) 상방 압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8월 통신요금을 인하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생산자물가가 높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영배 선임기자 kimyb@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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