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빨라" 광교 출몰 1m 왕도마뱀 또 놓쳤다…열흘 넘게 포획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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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광교신도시 일대에 나타났던 몸 길이 1m 가량의 도마뱀이 또다시 포획망을 벗어나 열흘 넘게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21일 뉴스1에 따르면 지난 19일 수색에서 수원시 관계자가 쇠죽골천 부근에서 나일왕도마뱀으로 추정되는 개체를 목격했지만 개체가 워낙 빠르게 달아나면서 붙잡지 못했다.
시는 광교 웰빙타운 아파트 단지와 쇠죽골천 산책로 일대에 기간제 근로자 등을 투입해 매일 나일왕도마뱀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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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광교신도시 일대에 나타났던 몸 길이 1m 가량의 도마뱀이 또다시 포획망을 벗어나 열흘 넘게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21일 뉴스1에 따르면 지난 19일 수색에서 수원시 관계자가 쇠죽골천 부근에서 나일왕도마뱀으로 추정되는 개체를 목격했지만 개체가 워낙 빠르게 달아나면서 붙잡지 못했다.
이번 나일왕도마뱀의 존재가 처음 알려진 것은 지난 7일이다. 한 주민이 약 18초 분량의 영상을 아파트 주민 단체대화방에 공유하면서 주민들이 처음 목격 사실을 알게 됐다.
영상 속 도마뱀의 몸길이가 약 1m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면서 주민들 사이에서 불안감이 확산했고, 11일 관련 내용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시와 소방 당국의 수색이 본격화됐다.
나일왕도마뱀은 국제적 멸종위기종 2급으로 관리되는 대형 도마뱀으로 성체가 약 1.5~2m까지 자란다. 주로 낮에 활동하며 물가나 하천 주변에서 물고기와 개구리, 쥐 등 소형 동물을 먹이로 삼는다. 미약한 독성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지만 일반적인 상황에서 사람에게 심각한 위협을 주는 수준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자신을 나일왕도마뱀의 원소유주라고 밝힌 A씨를 야생생물법 위반 혐의로 입건 전 조사(내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11일 현장을 수색 중이던 시 관계자에게 "한 달 전쯤 반려동물을 잃어버렸고, 계속 주변을 찾아다녔다"고 밝힌 인물이다. 나일왕도마뱀과 같은 국제적 멸종위기종은 국내에서 입양·수입하거나 양도·양수할 때 관련 규정에 따른 신고가 필요하다.
시는 광교 웰빙타운 아파트 단지와 쇠죽골천 산책로 일대에 기간제 근로자 등을 투입해 매일 나일왕도마뱀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홍재도서관과 쇠죽골천 산책로 주변 풀숲 등에는 생닭과 쥐 등을 넣은 포획틀 7개를 추가 설치했다. 시는 보다 효과적인 포획을 위해 국립생태원에 네트건(Net Gun·그물총)도 요청했다. 현장에서 개체를 발견할 경우 포획틀과 함께 그물총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 개체가 여전히 쇠죽골천 주변에 머물고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도마뱀을 발견할 경우 직접 포획하려 접근하지 말고 즉시 119나 시청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혜주 기자 heyjud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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