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군공항 무안 이전 28일 결정…호남 반도체 가속도
두차례 불참했던 무안군 참석
망운면 일대 후보지 최종 확정
지원위 구성…이전사업 본격화
市·무안군 “후속절차 적극 협조”

20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따르면 국방부는 오는 28일 이전부지 선정위원회를 열어 무안군 망운면 일대를 광주 군공항 이전후보지로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당초 선정위는 9월2일 개최하는 방안이 검토됐지만 정부가 일정을 앞당기면서 국방부와 무안군 간 협의를 거쳐 오는 28일 개최하는 것으로 조정됐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4월2일 무안군 망운면 일대를 광주 군공항 예비이전후보지로 지정했지만, 이후 무안군의 불참으로 이전후보지 선정을 위한 절차가 지연됐다.
지난달 말에도 선정위 개최가 추진됐으나 김산 무안군수가 선결조건에 대한 정부의 구체적인 답변을 요구하며 불참 입장을 밝히면서 회의가 연기됐다.
무안군은 그동안 광주 민간공항의 무안국제공항 선(先) 이전과 전남광주특별시·정부의 1조원 규모 지원, 국가 차원의 획기적인 인센티브 제공 등 3대 선결조건 이행을 요구해왔다.
그러나 최근 무안군이 요구한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지정 절차가 국토교통부 검토 단계에 들어가는 등 선결조건 이행 방안이 구체화하면서 광주 군공항 이전을 둘러싼 정부와 무안군 간 협의에도 진전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4일 국무회의에서 광주 군공항 이전과 관련해 기존 합의대로 추진할 것을 주문한 이후 무안군도 이전 절차에 협조하는 쪽으로 입장을 선회했다.
김 군수가 이번 선정위원회에 직접 참석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그동안 군공항 이전의 최대 변수로 꼽혔던 무안군의 참여 문제도 해소될 전망이다.
오는 28일 선정위에서 무안군 망운면 일대가 이전후보지로 의결되면 국무조정실장이 주재하고 국방부와 재경부, 지방자치단체 등이 참여하는 이전사업지원위원회가 꾸려져 본격적인 이전 작업에 들어간다.
이어 이전 주변지역 지원계획을 수립한 뒤 주민공청회와 주민투표, 무안군수의 유치 신청 등 후속 절차가 진행된다.
정부는 올해 말까지 광주 군공항 이전부지를 최종 확정하고 본격적인 이전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군공항 이전 절차가 급물살을 타면서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도 속도전에 돌입할 전망이다.
광주 군공항 이전부지가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의 핵심 부지로 결정된 가운데 정부는 반도체 투자 일정에 맞춰 군공항 기능을 2028년 중순까지 다른 군공항으로 임시 분산 배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안에 광주 군공항의 최종 이전부지가 확정되고 후속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될 경우 종전부지 활용과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 일정도 한층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무안군 관계자는 “광주 군공항 이전 사업이 무안 지역은 물론 전남광주 전체의 발전과도 연계될 수 있도록 협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남광주특별시 관계자는 “그동안 군공항 이전 절차의 최대 변수였던 무안군의 참여 문제가 해소된 만큼 이전후보지 선정과 후속 절차도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군공항 이전과 함께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일정에도 차질이 없도록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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