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마스, 美 DOE 지원 PNNL ‘아바코’ 참여⋯ “마이크론과 CXL 메모리 인프라 구축”

미국에 본사를 둔 팹리스 기업 프라임마스가 미국 에너지부(DOE) 지원을 받는 태평양북서부국립연구소(PNNL)의 차세대 인공지능(AI)·고성능컴퓨팅(HPC) 프로젝트에 참여해 대규모 CXL(Compute Express Link) 메모리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프라임마스는 20일 성남시 프라임마스코리아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미국에서 열린 메모리·스토리지 전시회 ‘FMS 2026’에서 공개한 CXL 메모리 기술과 ‘아바코(Abaco)’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아바코는 PNNL이 차세대 AI와 HPC, 데이터 집약형 워크로드를 지원하기 위해 추진하는 랙 단위 컴퓨팅 시스템이다. DOE 과학국 산하 ASCR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는 프로젝트로, 프라임마스는 마이크론의 주도 아래 공동개발에 참여한다.
핵심은 메모리를 서버에 직접 탑재하지 않고 별도의 ‘풀’로 구성해 여러 CPU·GPU가 필요에 따라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아바코는 100TB 이상의 CXL 기반 메모리 풀을 구축해 대규모 AI·HPC 작업에 필요한 메모리를 유연하게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프라임마스의 CXL AIC(Add-In Card)인 ‘PMA14’·‘PMA16’은 아바코 프로젝트의 핵심 구성요소다. 이 카드는 각각 14개, 16개의 RDIMM 슬롯을 지원하며, 256GB RDIMM을 장착할 경우 최대 3.5TB와 4TB의 D램을 제공한다. 기존 CXL 메모리 제품 대비 CXL 포트당 최대 4배 많은 메모리 용량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오는 9월 마이크론에 출하되며, 이후 아바코 시스템에 탑재돼 테스트와 인증, 벤치마킹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프라임마스는 이번 FMS에서 AI 추론용 메모리 기술인 ‘SLiM(Switchless Pooled Memory)’도 공개했다. 이는 여러 서버가 외부 CXL 스위치 없이 수십TB 규모의 공유 메모리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 대규모 언어모델(LLM)의 KV 캐시 처리 등에 활용하는 기술이다.
프라임마스는 아바코 프로젝트를 통해 미국 정부 지원 연구기관의 AI·HPC 환경에서 CXL 기반 메모리 풀링 기술을 검증하고, 향후 상용 데이터센터로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박일 프라임마스 대표는 “이번 FMS 2026을 통해 마이크론과 협업하는 아바코 프로젝트가 공식화됐다”며 “데이터센터 산업이 클라우드 중심에서 AI 데이터센터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효율적이고 병목 없이 운영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수연 기자 ssu@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