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까지 멈출라”…美, ‘AI해킹’에 핵심시설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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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을 활용한 사이버 공격이 미국의 상·하수도와 발전소, 화학공장 등 핵심 기반시설까지 겨냥하고 있다는 미 당국의 경고가 나왔다.
19일(현지시간) 뉴스위크에 따르면 미 사이버보안·인프라보안국(CISA)은 이날 상수도 처리시설과 발전소, 화학공장 등 핵심 기반시설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시설 운영자들에게 보안 강화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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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와 무관함[게티이미지뱅크]](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20/ned/20260820222638578qiqt.jpg)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사이버 공격이 미국의 상·하수도와 발전소, 화학공장 등 핵심 기반시설까지 겨냥하고 있다는 미 당국의 경고가 나왔다. 해커들이 AI를 이용해 공격용 코드를 손쉽게 만들어 인터넷에 노출된 노후 산업제어장치의 취약점을 파고들고 있다는 것이다. 공격에 성공할 경우 수도 공급이나 산업시설 가동이 중단되는 등 실제 생활과 안전에 직접적인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9일(현지시간) 뉴스위크에 따르면 미 사이버보안·인프라보안국(CISA)은 이날 상수도 처리시설과 발전소, 화학공장 등 핵심 기반시설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시설 운영자들에게 보안 강화를 주문했다.
해커들의 주요 공격 대상으로 지목된 것은 독일 지멘스의 S7 시리즈 프로그래머블 로직 컨트롤러(PLC)다. PLC는 공장과 발전소, 상하수도 시설 등에서 기계와 각종 설비의 작동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장치다.
해커들은 AI로 생성한 공격용 스크립트를 이용해 지멘스 PLC의 취약점을 찾아내고 실제 공격 수단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생성형 AI가 사이버 공격에 필요한 코드를 만드는 데 활용되면서 과거보다 공격의 문턱이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다.
특히 인터넷에 직접 연결돼 있으면서 오래된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거나 보안 조치가 제대로 적용되지 않은 PLC가 집중적인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
산업제어장치는 일반적인 기업 전산망과 달리 공격을 받을 경우 피해가 현실 세계로 곧바로 이어질 수 있다. 해커가 PLC에 침투해 설비의 작동 방식을 변경하면 산업 공정을 멈추거나 장비를 파손할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안전사고까지 일으킬 수 있다고 CISA는 경고했다.
상수도 시설은 특히 취약한 분야로 꼽힌다. 수도시설 특성상 한 번 설치한 장비를 장기간 사용하는 경우가 많고 교체 비용도 커 노후화된 제어장치가 그대로 사용되는 사례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해커가 상수도 시설의 제어 시스템 장악에 성공할 경우 정수 공정에 장애를 일으키거나 수도 공급을 중단시키는 등 시민들의 일상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다.
CISA는 핵심 기반시설 운영자들에게 외부 인터넷과 연결할 필요가 없는 PLC의 접속을 차단하고 관련 소프트웨어를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할 것을 권고했다. 이와 함께 산업제어 시스템에 대한 접근 통제를 강화하는 등 네트워크 전반의 보안 수준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AI가 사이버 공격의 효율성을 높이는 수단으로 활용되면서 핵심 기반시설의 노후 시스템을 현대화해야 한다는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과거 사이버 공격이 주로 정보 탈취나 금전적 피해에 집중됐다면, 산업제어 시스템을 겨냥한 공격은 전력·수도·생산시설 등 현실의 핵심 기능을 직접 마비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위험성이 더 크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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