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콕' 절대 없겠네…2톤 차도 번쩍 들어 착착 '주차로봇'

임지수 기자 2026. 8. 20.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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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빈자리를 찾아 주차장을 헤메고, 겨우 댔더니 너무 좁아서 옆차 문에 찍히기도 합니다. 고질적인 아파트 주차난, 머지 않아 해결될 수도 있겠습니다. 주차로봇이 차를 통째로 옮겨 착착 붙여놓는데, 사람이 주차할 때보다 최대 50% 많은 차를 세울 수 있다고 합니다.

임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 SUV 차량 아래로 두께 11cm 얇은 판처럼 생긴 주차 로봇 한 쌍이 미끄러져 들어갑니다.

센서로 바퀴 위치와 크기를 잰 뒤 2톤 넘는 차를 번쩍 들어 올리더니, 줄지어 선 차들 앞에 이중으로 주차시킵니다.

사람이 끼어들면 멈춰 서고, 이중 주차했던 차량이 다른 차가 빠져나간 자리에 자동 재배치됩니다.

지하주차장 출입구에서 운전자가 내리면 '발레파킹'하듯 차를 대주는 주차 로봇입니다.

[백익진/현대위아 모빌리티솔루션 사업부장 상무 : 사람이 주차를 하지 않기 때문에 차 간 간격을 더 줄일 수 있습니다. 이중 주차를 통해서도 할 수가 있고요. 최소 20%에서 최대 50%까지는 주차 효율성을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금 수도권 아파트 지하주차장을 만들 땐 한대 주차공간에 1억 원 안팎이 드는데, 로봇을 쓰면 3분의 1 수준까지 건설 비용을 낮출 수 있단 게 로봇 개발사의 설명입니다.

국토부는 지난달 관련법을 고쳐 주차로봇을 '기계식 주차장치'로 공식 인정했습니다.

시연 행사에는 재건축이나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아파트 단지 관계자들도 참석해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성공적 도입의 관건은 출퇴근 시간 수십 대를 한꺼번에 빨리 뺐다 넣을 수 있느냐입니다.

아이를 태우려 잠깐 세워둔 차, 갑자기 뛰어드는 사람까지 온갖 돌발 상황도 대비해야 합니다.

로봇은 다음달 경기 시흥 한 아파트의 지하주차장 별도 구역에 투입돼 안전성과 효율성을 검증받습니다.

[영상취재 장후원 영상편집 구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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