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재건축조합장 ‘20억 원 성과급 추진’ 조합원 우려 속 22일 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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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성산구 신월2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 조합장에게 20억 원의 성과급을 지급하는 안건을 22일 조합원 총회에서 표결한다.
조합장은 △신속한 사업 추진과 사업비 절감 △조합원 부담 경감 △안전하고 품질 높은 아파트 건설 등을 성과급 지급 근거로 제시한 바 있다.
이번 조합원 총회 '성공적인 재건축 사업을 추진한 조합임원 및 대의원의 성공보수 지급의 건' 의결 기준은 '조합원 과반 출석·출석 조합원 과반 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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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장 보수 근거 내놔도 조합원·입주예정자 ‘싸늘’

창원시 성산구 신월2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 조합장에게 20억 원의 성과급을 지급하는 안건을 22일 조합원 총회에서 표결한다. 입주를 앞둔 가운데 조합원·예비 입주자 사이에서는 성과급 산정 근거·지급 규모가 적절하지 않다며 우려하고 있다.
조합은 이날 오후 1시 창원 문성대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성공적인 재건축 사업을 추진한 조합임원 및 대의원의 성공보수 지급의 건' 등 안건 13건을 의결한다.
앞서 조합은 조합장 20억 원, 임원·대의원 13억 원 등 총 33억 원의 성공보수 지급안을 제시했다. 조합장은 △신속한 사업 추진과 사업비 절감 △조합원 부담 경감 △안전하고 품질 높은 아파트 건설 등을 성과급 지급 근거로 제시한 바 있다.
조합 측 설명을 구체적으로 보면, 신월2구역은 조합 설립 이후 약 7년 만에 재건축 사업을 마무리해 통상적인 사업 기간보다 약 5년을 단축했다. 또 다른 사업장보다 낮은 비용으로 사업을 추진해 고가의 사업비를 절감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조합원들 사이에서는 이 같은 성과가 조합장 개인의 성과로 볼 수 있는지, 20억 원이라는 성과급 규모를 뒷받침할 객관적인 산출 기준이 있는지를 먼저 공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조합원 사이에서 공유되고 있는 반박 자료를 보면, 공사비 증액 문제가 우선 제기된다. 먼저 지역 내 사례를 보면 양덕4구역 아파트는 최초 도급액 약 2070억 원에서 최종 약 2130억 원으로 2.9%가량 늘었고, 가음8구역 아파트는 약 1933억 원에서 2135억 원으로 10.4%가량 증가했다고 적혀 있다.
반면 신월2구역은 2019년 약 3219억 원이던 도급액이 2022년 약 3857억 원으로 늘어 약 17.6% 증액됐다고 주장한다. 조합원들은 이를 조합이 주장하는 '성공적인 사업 관리'와 배치된다고 강조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조합원은 "서울 고가 아파트 재건축 조합에서도 20억 원을 요구하는 사례는 없다시피 하다고 들었다"며 "조합장은 이미 연 8700만 원 수준의 보수를 받고 있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성과급 지급 재원을 둘러싼 의문도 제기했다. 자료는 착공 전후 추가분담금을 부담한 상황에서 성과급 지급이 조합원들에게 돌아갈 청산금이나 잔여 재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구체적인 설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한 입주 예정자는 "실질적인 투표권은 없으나, 조합원들이 내부에서 우려하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필요성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 같은 성과급 관행이 제도 밖에서 비일비재하다고 하는데, 성과급을 적절하게 지급할 수 있는 제도도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합원 총회 '성공적인 재건축 사업을 추진한 조합임원 및 대의원의 성공보수 지급의 건' 의결 기준은 '조합원 과반 출석·출석 조합원 과반 찬성'이다. 나머지 12건 안건도 똑같은 기준을 적용한다.
/안지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