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멧 벗고 신분증까지?…배달 라이더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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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배달이 일상화된 요즘, 일부 아파트들이 라이더들의 출입을 과도하게 제한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오토바이 주차장도 없는데 주차를 하면 과태료를 물리는 제도를 두고도 탁상행정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나리 기자입니다.
[기자]
배달을 하려면 신분증을 제출하거나 방명록을 작성해야 합니다.
헬멧을 벗으라거나 일반 엘리베이터가 아닌 화물 엘리베이터만 써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최근 아파트에 배달갈 때 라이더들이 요구받는 사항들입니다.
[배달 라이더 : 개인정보 적으라고, 핸드폰 번호 같은 것 적고요. (부당해 보이지만) 바뀌지 않으니까요.]
라이더 사이에서는 인기 만화 속 특권계급이 사는 이른바 '천룡인 아파트' 지도가 공유될 정도입니다.
보안 상의 이유라지만 시간에 쫓기는 라이더들에게 과도한 조치라는 지적이 잇따르자 배달의민족은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성희 /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 : 개인정보보호에도 위반되고 차별적 인식의 단면을 드러냈다, 배달 라이더에 대해 노동자로서 인정하는 인식변화부터 필요하고 제도적 변화를 같이 모색하는 것이 공존을 위한 방법이 (될 것이다.)]
이런 가운데 마땅한 오토바이 주정차 공간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불법 주정차에 대한 과태료 부과가 내년 시행되는 것을 두고도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를 탁상행정이라고 지적함에 따라 경찰청은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습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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