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감성·인성·돌봄(DJTP)로 방과후를 태평하게!

권혁조 기자 2026. 8. 20.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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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태평초의 방과후·돌봄 프로그램은 총 20개로 대상과 목적에 따라 세 갈래로 명확히 구분되어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첫째,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은 음악줄넘기, 컴퓨터, 축구, 바둑, 수학, 주산암산, 영어, 요리, 한문, 창의융합코딩 등 10개로 구성되며 '학력과 재능의 동시 개발'을 목표로 한다.

대전태평초는 연간 수요조사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학기초에는 전년도 만족도조사 결과와 학생·학부모의 개설 희망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운영 계획을 수립하고, 6월·12월에는 방학 중 돌봄 및 학습 공백을 대비해 방학 중 초 1·2 맞춤형 프로그램 참여 및 초등돌봄교실 참여 수요조사, 6월, 9월 프로그램 만족도 조사, 10월에는 초등방과후·돌봄 연간 성과 평가와 개선 방안 조사를 각각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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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교육청-충청투데이 공동캠페인]

[세 갈래길로 설계된 방과후 교육]
방과후 프로그램 ‘학력·재능 동시 개발’
초1·2맞춤 프로그램 ‘저학년 발단 초점’
초등돌봄교실 ‘신체·정서적 균형 교육’

[폭 넓은 반영과 투명한 피드백]
방학 중 돌봄·학습 공백 대비 수요조사
프로그램 만족도 조사·성과 평가 실시
작년 접수 요구사항 반영률 81% 달해

[귀갓길 걱정 NO! 3중 안전관리]
학생 DB 등학교 자체 운영 시스템 혁신
기본정보부터 귀가 방법 등 정보 묶어내
안심알리미로 ‘안전사고 ZERO’ 이어가
▲ 교육장배 학교스포츠클럽 피구대회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20개 특화 프로그램, 세 갈래로 설계된 포트폴리오

대전태평초의 방과후·돌봄 프로그램은 총 20개로 대상과 목적에 따라 세 갈래로 명확히 구분되어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첫째,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은 음악줄넘기, 컴퓨터, 축구, 바둑, 수학, 주산암산, 영어, 요리, 한문, 창의융합코딩 등 10개로 구성되며 '학력과 재능의 동시 개발'을 목표로 한다. 둘째, 초1·2 맞춤형 프로그램은 세계문화, 놀이수학, 뉴스포츠, 창의미술, 창의보드 총 5개로 구성되며 저학년 발달 단계에 특화되어 설계됐다. 셋째, 초등돌봄교실 특기적성 프로그램은 5개로 창의미술, 보드게임, 건강체육, 생활음악, 놀이체육으로 구성되며, 학교에 오래 머무는 학생들의 신체·정서적 균형을 돌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초1·2 맞춤형 프로그램…요구 수용을 넘어 전문성으로 풀어내다.

저학년 맞춤형 프로그램에서 1~2학년 학부모의 '놀이 수학' 개설 요청에 대해, 학교는 단순히 수학 놀이 편성에 그치지 않고 저학년의 발달 특성을 잘 이해하고, 수학적 개념을 흥미로운 놀이형태로 풀어낼 수 있는 전문 역량을 갖춘 강사를 엄선해 선발했다. 선발된 강사는 수학적 사고력을 단계적으로 키우는 놀이 커리큘럼을 제안해 수업의 깊이를 더했다. 학부모의 요구를 접수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요구가 담고 있는 교육적 의도를 해석해 프로그램으로 번역하여 제공한 셈이다.
▲ 돌봄교실 특기적성 프로그램(생활음악)

◆초등돌봄교실 특기적성 프로그램…오래 머무는 아이를 위한 활동 중심의 프로그램

맞벌이 가정 증가로 학교에 장시간 머무는 학생이 늘면서, 대전태평초는 '체류 시간이 긴 학생'을 별도의 설계 대상으로 삼았다. 초등돌봄교실 특기적성 프로그램은 이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건강체육과 놀이체육은 오후 시간대 활동량 저하를 막고, 아동미술과 생활음악은 정서적 이완과 자기표현의 통로가 된다. 하루 중 활동의 강도를 조절해 학생이 지치지 않도록 배치한 점이 특징이다. 대표 프로그램인 음악줄넘기는 주 2회 방과후 프로그램에 그치지 않고 학교스포츠클럽 활동 시간과 연계해 운영한다. 이를 통해 대전광역시대회 5년 연속 1위, 전국대회 5년 연속 진출 등의 성과를 이뤘지만 이 프로그램의 의미는 수상 실적을 넘어선다. 참여 학생들의 심폐지구력이 눈에 띄게 향상되었고, 주의력결핍 성향을 보이던 학생 3명에게서 현저한 집중력 개선 효과가 확인됐기 때문이다. 올해 특히 주목할 변화는 '중구청 어린이 체능 피구교실'이다. 학생들이 외부 시설로 이동하는 방식이 아니라, 지역 체육 전문 인력이 학교로 직접 찾아와 수업을 진행하는 '찾아오는 스포츠 교육' 모델이다. 이동 과정의 안전 부담과 시간 손실을 없애면서 전문 지도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학부모들의 호응이 높다. 피구는 협동심, 전략적 사고, 순발력을 동시에 기를 수 있어 초등 발달 단계에 적합한 종목으로 꼽힌다. 여기에 대한체육회 유소년스포츠 기반구축사업 피구 종목에 선정되면서 운영 기반이 한층 탄탄해졌다. 전문 강사 인건비와 경기 용품을 함께 지원받아, 학교 예산의 추가 부담 없이 정식 지도와 장비를 갖춘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지방자치단체 지원과 체육 단체 공모사업을 동시에 연계해 방과후 프로그램의 질을 끌어올린 사례로 평가된다. 무엇보다 선수 선발형 운동부가 아니라 방과후 시간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서 출발했다는 점에서, '즐기는 체육이 실력으로 이어진다'는 학교의 방향을 뒷받침하는 성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양궁부 역시 방과후 시간대 훈련을 중심으로 운영되며, 올해 전국소년체전 출전 및 3위 입상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학교는 기술 훈련에 그치지 않고 우수선수 발굴과 진로 탐색 상담을 함께 편성해, 운동과 학업의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 방과후 프로그램(음악줄넘기)

◆81%의 반영률과 투명한 피드백, 신뢰를 만드는 수요조사

프로그램 편성의 출발점은 언제나 수요조사다. 대전태평초는 연간 수요조사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학기초에는 전년도 만족도조사 결과와 학생·학부모의 개설 희망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운영 계획을 수립하고, 6월·12월에는 방학 중 돌봄 및 학습 공백을 대비해 방학 중 초 1·2 맞춤형 프로그램 참여 및 초등돌봄교실 참여 수요조사, 6월, 9월 프로그램 만족도 조사, 10월에는 초등방과후·돌봄 연간 성과 평가와 개선 방안 조사를 각각 실시한다. 표본조사가 아닌 전수조사를 원칙으로 하며, 무응답을 줄이기 위해 3회 이상 독려와 가정통신문 발송, 학교 홈페이지 안내를 병행한다. 조사 결과 1~2학년은 놀이 중심, 3~4학년은 체험 활동, 5~6학년은 스포츠와 진로탐색을 우선순위로 꼽은 패턴을 그대로 프로그램 배치에 반영한다. 지난해 접수된 26개 요구사항 중 21개가 반영되어 반영률은 81%를 기록했다. 반영하지 못한 항목에 대해서는 강사 수급과 공간 부족이라는 사유를 공개하고, 교육청 협조를 통한 강사 인력풀 확보와 학급수 감소로 확보된 유휴 교실 활용이라는 대안을 함께 안내했다.
▲ 맞춤형 프로그램(놀이수학)

◆자체 개발 시스템으로 행정 효율성 극대화, 촘촘한 3중 안전관리

프로그램 못지않게 눈길을 끄는 것은 운영 시스템의 혁신이다. 자체 개발한 엑셀 VBA 기반 시스템은 방과후학교 회계 처리 업무 시간을 대폭 단축시켰다. 학생 등록부터 수강료 입력, 강사료 자동 산출, 환불액 계산, 자유수강권 학생 관리까지 전 과정의 절차가 간소화되었다. 통합 학생 관리 데이터베이스 역시 자체 개발의 산물이다. 학생 기본정보, 수강 프로그램, 학부모 연락처, 응급 시 비상 연락망, 귀가 방법을 하나로 묶은 통합 데이터베이스와 전용 검색 프로그램을 구축해 학부모 문의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다. 다채로운 프로그램 사이를 오가는 학생들의 동선과 안전 귀가를 위한 현황도 한눈에 파악하여 관리하고 있다. 학생들이 안전 역시 분기별 귀가 데이터베이스 구축, 학부모 비상 연락 연락 체계 운영, 자녀의 하교 현황을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는 안심알리미 서비스가 3중 안전관리 체계를 이룬 결과, 안전사고 제로(ZERO)를 이어가고 있다. 정은숙 대전태평초등학교 교장은 "지성, 감성, 인성과 돌봄이 하나의 흐름 안에서 유기적으로 작동할 때 아이들의 하루는 비로소 온전해진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전환과 지역사회 연계를 통해 지속가능한 방과후·돌봄 모델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혁조 기자 oldbo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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