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AI 부품 잡는다…삼성전기·LG이노텍 R&D 9000억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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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와 LG이노텍이 모바일·IT 부품에서 축적한 기술을 AI 서버와 자율주행·휴머노이드 로봇 분야로 확장하고 있다. 연구개발(R&D) 투자를 대폭 늘리는 동시에 개발·생산 현장에도 AI를 적용하며 사업 전반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삼성전기는 AI 서버·데이터센터용 초고용량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AI 가속기용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 자율주행용 카메라모듈 등 고부가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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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서버용 MLCC·FC-BGA부터 로봇 센싱·제어까지 확대
개발·생산 과정에도 AI 적용…불량 예측·공정 효율화
고부가 부품 수요 확대 맞물려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
[이데일리 송재민 기자]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이 모바일·IT 부품에서 축적한 기술을 AI 서버와 자율주행·휴머노이드 로봇 분야로 확장하고 있다. 연구개발(R&D) 투자를 대폭 늘리는 동시에 개발·생산 현장에도 AI를 적용하며 사업 전반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삼성전기의 상반기 R&D 비용은 474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0% 늘었다. 매출 대비 R&D 비중도 6.8%에서 7.1%로 높아졌다. 삼성전기는 AI 서버·데이터센터용 초고용량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AI 가속기용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 자율주행용 카메라모듈 등 고부가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LG이노텍은 상반기 R&D에 4073억원을 투입해 전년 동기보다 10.2% 늘렸다. 매출이 더 빠르게 증가하면서 매출 대비 비중은 4.1%에서 3.7%로 낮아졌지만 투자액 자체는 두 자릿수 증가했다. AI 서버·고성능컴퓨팅(HPC)용 차세대 기판과 첨단 패키징, 자율주행용 복합 센싱, 휴머노이드 로봇용 센싱·제어 솔루션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하고 있다.

투자 확대는 실적 개선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삼성전기는 AI 데이터센터와 자율주행 부품 수요에 힘입어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예상했다. KB증권은 LG이노텍의 AI 반도체 기판 가동률이 100%에 근접했다며 올해 하반기 영업이익이 2021년 하반기 이후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업계 관계자는 “AI와 피지컬 AI 시장은 고객사가 요구하는 성능과 신뢰성 수준이 높고 제품 변화 속도도 빠르다”며 “선행 연구개발을 통해 기술 검증을 얼마나 먼저 마치느냐가 향후 수주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재민 (so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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