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경산 아파트 방화 피의자도 숨져… 사망자 5명으로 늘어

김재현 2026. 8. 20. 17: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북 경산의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불을 질러 주민을 숨지거나 다치게 한 혐의(현주건조물방화치사상)를 받는 70대 피의자가 사건 발생 28일 만에 숨졌다.

앞서 류씨는 지난달 23일 오전 8시 29분쯤 경산시 사동의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인화성 물질을 뿌리고 불을 지른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구 화상전문병원서 치료 중 사망
사건 발생 28일 만… 수사 종결 수순
7월 24일 경북 경산시 사동의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 방화 사건 현장 출입이 통제돼 있다. 경산=뉴시스

경북 경산의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불을 질러 주민을 숨지거나 다치게 한 혐의(현주건조물방화치사상)를 받는 70대 피의자가 사건 발생 28일 만에 숨졌다. 피해자 4명에 이어 피의자까지 숨지면서 이 사건 사망자는 모두 5명이 됐다.

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쯤 대구의 한 화상전문병원에서 치료받던 경산 아파트 방화 사건 피의자 류모(71)씨가 사망했다. 류씨는 범행 과정에서 온몸에 화상을 입어 치료를 받아왔다.

앞서 류씨는 지난달 23일 오전 8시 29분쯤 경산시 사동의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인화성 물질을 뿌리고 불을 지른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불은 신고 접수 20여 분 만인 같은 날 오전 8시 48분쯤 꺼졌지만 류씨와 주민 등 8명이 화상을 입었다.

이 가운데 50대 주민이 지난달 24일 숨졌고, 50대 입주민 대표와 관리사무소 경리직원도 같은 달 31일 목숨을 잃었다. 이달 11일에는 치료를 받던 50대 여성이 사망했다.

경찰은 류씨가 관리사무소에서 주민 등과 언쟁을 벌이다 격분해 지하창고로 내려간 뒤 4리터짜리 통에 있던 인화성 물질을 깡통에 옮겨 담아 가져와 라이터로 불을 붙인 것으로 보고 있다. 류씨는 범행 전날에도 관리사무소에서 소란을 피우다 경찰의 제지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류씨는 수년간 아파트 관리비 집행과 운영 문제를 놓고 입주자대표회의·관리사무소 측과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특정인을 겨냥한 계획 범행이나 보복범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범행 동기를 추적해왔다.

류씨가 숨지면서 당사자 진술을 토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규명하기는 어려워졌다. 경찰은 류씨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불송치 종결할 것으로 보인다.

경산= 김재현 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경산= 김정혜 기자 kjh@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