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 신분 교사 본청 파견 강행…교육감 ‘측근 인사’ 논란

이강모 기자 2026. 8. 2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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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현직 교사를 교육감의 핵심 정책을 담당하는 본청 부서에 파견하면서 '측근 인사'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B교사는 천호성 교육감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인사로, 지난해부터 운영된 것으로 알려진 텔레그램 비밀방 '천사랑'의 핵심 운영자로 지목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인물이다.

교육계에서는 특히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인사를 교육감의 정책을 직접 지원하는 본청 파견 교사로 임명한 것이 적절했느냐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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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랑’ 핵심 운영자로 지목된 B교사 정책국 파견…경찰 수사 중에도 인사 단행
전북교육청 전경 사진

속보=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현직 교사를 교육감의 핵심 정책을 담당하는 본청 부서에 파견하면서 ‘측근 인사’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전북교육청은 20일자로 전주 A초등학교 B교사를 정책국 파견 교사로 임명했다. B교사는 천호성 교육감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인사로, 지난해부터 운영된 것으로 알려진 텔레그램 비밀방 ‘천사랑’의 핵심 운영자로 지목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인물이다.

B교사는 최근 전주완산경찰서로부터 수사개시 통보를 받고 소환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데다 추가 조사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상황에서 교육청이 본청 핵심 부서 파견 인사를 강행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번 파견은 앞서 교육청이 정기 교원 인사를 마친 직후 별도로 추진한 ‘원포인트 인사’였다. 교육청은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초등교사 1명을 공개모집했으며, 파견 기간은 8월 20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로 정했다.

당시 교육청이 제시한 업무는 교육감 현장 방문 및 ‘학교 현장 탐방’ 지원, 교육감과 함께하는 14개 시·군 공감토크 운영, 현장정책기획단 운영과 정책 의제 발굴, ‘전북함께학교’ 운영 및 정책 반영·환류, 교육정책 만족도 조사 등이었다.

사실상 교육감의 핵심 정책 업무를 직접 보좌하는 역할인 만큼 교육계에서는 공모 이전부터 특정 인사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실제 교육계 안팎에서는 B교사가 파견 대상자로 내정됐다는 설이 파다했다.

그럼에도 교육청이 공개모집 절차를 거쳐 B교사를 최종 파견하면서 ‘공모를 통한 맞춤형 인사’라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

논란의 중심에는 ‘천사랑’ 텔레그램방 의혹이 자리 잡고 있다.

지난 5월 교육감 선거 당시 상대 후보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천사랑’에는 당시 천호성 후보를 비롯해 B교사, 현직 교장, 전 교장, 전북교육청 공무원 노조 지부장 등 10여 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방에서 선거 전략과 여론조사 대응, 문자 발송, 언론 노출 관리 등을 논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었다.

이후 관련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가 진행됐고, 천호성 교육감 역시 지난 17일 전주완산경찰서에서 장시간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계에서는 특히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인사를 교육감의 정책을 직접 지원하는 본청 파견 교사로 임명한 것이 적절했느냐는 지적이 나온다.

한 교육계 관계자는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피의자라는 이유만으로 업무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교육감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인사가 선거 관련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상황에서 본청 핵심 정책 업무를 맡는 것은 도민 눈높이에서 납득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정기 인사가 끝난 직후 특정 교사 한 명을 위한 원포인트 파견을 추진했고, 결국 내정설이 돌던 인사가 실제 파견됐다면 교육청은 그 과정과 선정 기준을 투명하게 설명해야 한다”며 “특히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왜 반드시 해당 교사가 필요한지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북교육청은 이번 파견이 정상적인 공개모집 절차에 따라 이뤄졌다는 입장이다. 다만 B교사를 둘러싼 수사와 ‘천사랑’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교육감 핵심 정책 업무를 맡기면서 인사 공정성과 적절성을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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