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나라당 1억원 들던 국가보고서…이젠 AI로 쉽게"

팽동현 2026. 8. 2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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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이 질문에 답하는 챗봇을 넘어 조사·분석·문서작성까지 스스로 수행하는 에이전트로서 지식노동 현장에 들어오고 있다.

오픈AI는 20일 서울 강남구 서울오피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챗GPT 워크'를 시연하고 연구·교육 분야 활용 사례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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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코리아, ‘챗GPT 워크’ 시연행사 개최
고길곤 서울대 교수 "인간 개입해야 품질↑"

인공지능(AI)이 질문에 답하는 챗봇을 넘어 조사·분석·문서작성까지 스스로 수행하는 에이전트로서 지식노동 현장에 들어오고 있다.

오픈AI는 20일 서울 강남구 서울오피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챗GPT 워크'를 시연하고 연구·교육 분야 활용 사례를 공개했다.

지난달 출시된 챗GPT 워크는 코딩 에이전트 코덱스 기술을 기반으로 여러 앱과 파일에서 정보를 모아 문서·스프레드시트·프레젠테이션·웹앱 등 완성된 결과물을 만드는 업무용 에이전트다. 복잡한 일을 여러 단계로 나눠 수행하고 예약 작업으로 반복 업무도 처리한다. 오픈AI에 따르면 코덱스와 챗GPT 워크의 합산 주간 활성 이용자는 1000만명을 넘어섰다.

심대열 오픈AI코리아 엔지니어는 이용자 정보와 작업 규칙을 프로젝트에 저장하고 반복 업무를 '스킬'로 만들어 재사용하는 방식을 시연했다. 자료 조사와 팩트체크를 나눠 수행하고, 수집한 자료를 검토·공유하는 업무용 사이트까지 만드는 과정도 선보였다.

심 엔지니어는 "개발자가 아니어도 필요한 도구를 직접 만들어 쓸 수 있다"고 말했다.

고길곤 서울대 정보화본부장(행정대학원 교수)은 코덱스를 활용해 약 100개국의 '컨트리 리포트'를 만든 사례를 소개했다. 국제기구 통계와 정부 자료, 법령·정책문서, 학술논문 등을 수집·구조화해 국가별 쟁점과 지표를 분석하는 작업이다.

고 교수는 "예전에는 이런 프로젝트를 하려면 국가당 5000만원에서 1억원 정도가 들었다"며 "AI가 이런 비용을 굉장히 낮추고 있다"고 밝혔다. 1인당 국민소득의 명목·실질·구매력평가(PPP) 기준이나 국가별 성장률 산식처럼 AI가 놓칠 수 있는 통계 맥락을 별도로 관리하고 결과를 역산해 교차 검증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간과 돈 때문에 못하던 연구의 기회가 열렸다"면서도 "인간이 계속 개입하지 않으면 AI의 품질은 절대 높아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AI 생성물 워터마크 의무화에 대해서는 "AI가 썼는지 따지는 것보다 시민이 콘텐츠를 비판적으로 판단하도록 돕는 AI 리터러시 교육이 훨씬 중요하다"고 짚었다.

음성원 오픈AI코리아 커뮤니케이션 총괄은 "AI를 잘 활용한다는 의미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 이제는 더 좋은 답을 얻는 데 그치지 않고, AI에 실제 업무를 맡기고 사람은 더 중요한 판단과 문제 해결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활용 방식이 확장되고 있다"고 했다.

팽동현 기자 dhp@dt.co.kr

고길곤 서울대 정보화본부장이 20일 오픈AI 서울오피스에서 열린 ‘챗GPT 워크 미디어 데모’ 행사에서 코덱스를 활용한 연구 워크플로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오픈AI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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