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손익에 발목 잡힌 삼성·교보 …한화생명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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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사 빅3(삼성생명·교보생명·한화생명)의 2분기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보험손익에 발목 잡힌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의 순이익이 주춤한 상황에서 한화생명이 유일하게 웃었다.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은 보험손익이 발목을 잡았다.
교보생명의 2분기 보험손익은 전년 동기(905억원) 대비 52.8% 감소한 427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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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투자 모두 성장세…생보사 2위 올라
보험손익에 주춤한 삼성·교보

생명보험사 빅3(삼성생명·교보생명·한화생명)의 2분기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보험손익에 발목 잡힌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의 순이익이 주춤한 상황에서 한화생명이 유일하게 웃었다. 지난해 실적 후퇴로 빅3 자리를 내줬던 한화생명은 올해 반등에 나서는 모습이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한화생명의 별도 기준 순이익은 2624억원으로 전년 동기(577억원) 대비 354.6% 성장했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서 실적이 늘며 상반기 별도 기준 순이익은 전년 동기(1797억원) 대비 183.9% 늘어났다.
같은 기간 삼성생명의 2분기 별도 기준 순이익은 1761억원으로 전년 동기(4967억원) 대비 64.5% 하락했다. 다만 1분기 순이익이 큰 폭으로 늘며 상반기 순이익은 상승 곡선을 그렸다. 삼성생명의 상반기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1조3182억원으로 나타났다.
교보생명 역시 2분기 순이익이 뒷걸음질 쳤다. 교보생명의 2분기 별도 기준 순이익은 1485억원으로 전년 동기(2700억원) 대비 81.8% 줄어들었다. 상반기 별도 기준 순이익은 전년 동기(5853억원) 대비 18.2% 줄어든 4786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 순이익에서 한화생명은 교보생명을 제치고 생명보험업계 2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신한라이프에 3위 자리를 내줬던 한화생명은 올해 들어 빅3에 다시 진입했다. 상반기에는 교보생명까지 넘어섰다.
한화생명은 보험손익과 투자손익이 개선된 것이 영향을 끼쳤다. 올해 2분기 한화생명의 별도 기준 보험손익은 2229억원으로 전년 동기(718억원)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상반기는 2853억원으로 나타났다. 투자손익 역시 전년 동기 -59억원에서 올해 2분기 1108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보장성 중심의 상품 포트폴리오 전환이 보험손익 개선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미래 수익성 지표인 보험계약마진(CSM)도 늘어났다.
올해 상반기 신계약 CSM은 1조30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5% 증가했다. 새회계제도(IFRS17) 도입 후 상반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중장기납 종신 상품 판매 확대 등에 힘입어 2분기 종신보험 수익성은 10.5배까지 상승했다. 상반기 전체 신계약 수익성은 11배로 집계됐다.
윤종국 한화생명 재무실장은 "보장성 중심의 수익성 경영과 상품 포트폴리오 개선을 바탕으로 신계약 CSM이 IFRS17 도입 이후 상반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고, 보유계약 CSM도 안정적으로 순증되고 있다"면서 "보험손익과 투자손익의 개선, 국내외 종속법인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연결 이익 체력도 한층 강화됐다"고 말했다.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은 보험손익이 발목을 잡았다. 삼성생명의 상반기 보험서비스손익은 전년 동기(8313억원) 대비 35.9% 줄어든 5331억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2분기 보험손익이 작년의 절반 수준인 2766억원으로 집계됐다.
교보생명의 2분기 보험손익은 전년 동기(905억원) 대비 52.8% 감소한 427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도 10.3% 줄어든 2275억원으로 나타났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 영업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보험 손익이 전체적으로 부진했다"면서 "보험 영업만으로 실적을 개선하기 어려운 만큼 투자, 자회사 확대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중요해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최정서 기자 emotio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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