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썼나 안 썼나'보다 좋은 콘텐츠 판별할 수 있는 역량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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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으로 쓴 글을 판별할 수 있는 워터마크 도입이 확산하면서 관련 논란도 커지고 있다.
고 교수는 "'AI가 썼나 안 썼나', '워터마크를 할 거냐 안 할 거냐'보다 좋은 콘텐츠를 판단하고, 비판적 사고를 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며 "국가적 역량을 AI 리터러시 교육에 집중해야 하지 미시적으로 AI 워터마크 규제 백날 해봤자 워터마크를 뛰어넘는 기술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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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챗GPT 워크 미디어 데모…연구보고서 작성 등 사례 공유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인공지능(AI)으로 쓴 글을 판별할 수 있는 워터마크 도입이 확산하면서 관련 논란도 커지고 있다. 투명성을 높여 신뢰할 수 있는 AI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취지이지만, 자칫 AI 활용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를 두고 'AI가 썼나 안 썼나'보다 좋은 콘텐츠를 판별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는 게 중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고길곤 서울대학교 정보화본부장 겸 행정대학원 교수는 20일 오픈AI가 진행한 '챗GPT 워크 미디어 데모' 행사에서 이 같은 의견을 밝혔다.
고 교수는 "'AI가 썼나 안 썼나', '워터마크를 할 거냐 안 할 거냐'보다 좋은 콘텐츠를 판단하고, 비판적 사고를 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며 "국가적 역량을 AI 리터러시 교육에 집중해야 하지 미시적으로 AI 워터마크 규제 백날 해봤자 워터마크를 뛰어넘는 기술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과거에는 숙제를 내줄 때 컴퓨터가 아닌 손수 원고지에 글씨를 쓰도록 하는 선생님들이 있었다"며 "AI 시대에 인간이 할 수 있는 영역, 더 잘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AI 활용이 컴퓨터를 활용한 문서 작성만큼 보편화된 시대에 AI로 글을 썼냐 안 썼냐를 따지는 건 크게 의미가 없다는 지적이다.
최근 생성형 AI 서비스 업체들은 AI가 작성한 텍스트에 보이지 않는 워터마크를 적용하고 있다. 이달 2일 발효된 유럽연합(EU)의 AI법(AI Act)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AI법 제50조는 AI로 생성된 콘텐츠에 워터마킹을 도입하는 등 투명성 의무를 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오픈AI는 콘텐츠가 AI로 생성됐는지 파악할 수 있도록 신스ID 워터마크 및 콘텐츠 자격 증명(C2PA) 등 출처 신호를 사용하고 있다.
오픈AI 측은 "법과 제도를 존중해 잘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오픈AI는 서울 삼성동 오피스에서 챗GPT 워크 미디어 데모 행사를 열고 국내 전문가들의 활용 사례를 공유했다. 오픈AI가 국내 언론사를 대상으로 자사 제품을 설명·시연하는 데모데이 행사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챗GPT 워크는 오픈AI의 코딩 에이전트인 '코덱스'를 기반으로 단순 챗봇 형태의 AI에서 벗어나 사용자의 업무를 돕는 서비스다. 여러 앱과 파일에서 정보를 수집하고, 복잡한 업무를 단계별로 수행해 문서·스프레드시트·프레젠테이션·웹 앱 등 완성된 결과물을 만들어 사용자에게 제공한다.
코덱스는 올해 초부터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 4월 전 세계 주간 활성 사용자 수(WAU) 300만 명을 넘었다. 지난 7월 챗GPT 워크가 출시된 이후 두 제품 합산 WAU는 1000만 명을 돌파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등 기업과 서울대 등 대학에서 활용하고 있다.
이날 오픈AI는 챗GPT 워크의 여러 기능이 하나의 업무 흐름 안에서 어떻게 연결되는지 시연했다.
고 교수는 코덱스를 활용해 국가별 통계, 법령, 정책문서, 학술 자료를 수집 및 구조화하고, 데이터 분석과 보고서 초안 작성까지 이어지는 연구 업무 흐름을 구축한 사례를 소개했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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