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조 쏜 SK하닉 “주주환원 재원 245조”...SK스퀘어도 달린다

김미정 2026. 8. 20. 16: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SK하이닉스가 40조원의 자사주 매입·소각과 잉여현금흐름(FCF) 환원 정책 확대를 알리며 지주회사인 SK스퀘어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핵심 자회사인 SK하이닉스의 주주환원 확대에 따라 현금 유입과 지분가치 상승 등 지주회사인 SK스퀘어의 기업가치도 따라오를 거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AI로 그린 일러스트.


SK하이닉스가 40조원의 자사주 매입·소각과 잉여현금흐름(FCF) 환원 정책 확대를 알리며 지주회사인 SK스퀘어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핵심 자회사인 SK하이닉스의 주주환원 확대에 따라 현금 유입과 지분가치 상승 등 지주회사인 SK스퀘어의 기업가치도 따라오를 거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40조 주주환원에 밸류에이션 재평가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12.73%(19만1000원) 오른 169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9.75%(종가 150만원)의 낙폭을 회복해 ‘170만 닉스’에 근접했다. SK스퀘어도 11.35%(11만4000원) 오른 111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화끈한 주주환원 정책을 내놓자 시장이 화답했다. 전날 SK하이닉스는 기존 ‘누적 FCF의 50% 범위 내’였던 목표를 ‘50% 이상’으로 바꾸고 배당과 특별배당, 추가 자사주 매입을 병행하기로 했다. 여기에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향후 3개월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증권가는 이번 40조원 자사주 매입·소각이 시작에 불과하다며, 잉여현금흐름(FCF)을 기반한 주주환원 규모가 245조원 가량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또 주당가치 상승과 주주환원 성장주로서 가치가 부각되며 SK하이닉스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재평가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박준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FCF는 2025년 28조8000억원, 2026년 191조6000억원, 2027년 270조6000억원 등으로 이에 따른 3개년 누적 FCF는 약 491조원에 달한다”며 “기존 ‘FCF의 50%’를 사실상 상한에서 하한의 개념으로 변경한 만큼 향후 실제 주주환원 규모는 254조원을 상회할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밝혔다.

그는 전체 환원재원의 절반 수준만 자사주 취득과 소각에 활용하더라도 누적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는 120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는 지속적인 주식 수 감소와 주당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도 “2027년까지 FCF가 빠르게 증가할 가능성을 감안하면 실적 성장 →FCF 확대 →자사주 매입·소각 → 주당가치 상승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SK하이닉스의 평가기준은 단순 메모리 업황 수혜주에서 높은 현금창출력과 적극적인 자본배분 정책을 동시에 보유한 주주환원 성장주로 이동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주회사 SK스퀘어도 수혜 전망


SK하이닉스가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발표한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IB)들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이날 바클레이즈는 SK하이닉스가 2025~2027년 누적 FCF) 50% 이상을 환원하기로 한 점을 두고 “시가총액의 약 15%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분석했다. 이 정도의 환원에도 회사의 투자 여력이 훼손되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하며 현 주가가 저평가 상태라고 진단했다.

노무라 역시 상당한 규모의 주주환원이 SK하이닉스 주가의 재평가를 이끌 요인이라고 분석하고, SK하이닉스의 현재 주가가 2026년과 2027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기준 각각 3.8배와 2.8배에 불과해 “심각하게 저평가됐다”고 진단했다.

SK하이닉스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저평가) 재평가가 본격화되며 SK스퀘어의 주가도 덩달아 급등했다. SK스퀘어는 지난 6월 말 기준 자회사인 SK하이닉스 지분 20.5%(1억461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장부가액 기준 3조3747만2600억원 규모다.

SK스퀘어는 SK그룹에서 반도체와 정보통신기술(ICT) 투자를 담당하는 투자형 중간 지주회사다. 지난 2021년 11월 1일을 분할기일로 SK텔레콤이 통신사업부문(존속법인 SK텔레콤)과 ICT 투자부문으로 분할하면서 설립됐다. SK스퀘어는 계열사의 실적, 배당정책 등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어 핵심 자회사인 SK하이닉스의 실적과 현금 흐름이 기업가치에 큰 영향을 미친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주주환원정책이 공개되면 반도체 업종 전반의 투심리도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며 “이와 연동돼 SK스퀘어의 주가 반등도 가시화될 전망”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3분기 실적발표 시점에서 SK하이닉스의 강화된 주주환원정책이 공개될 전망”이라며 “SK하이닉스의 주당 배당금이 1만3600원까지 확대될 경우 SK스퀘어는 약 2조원의 배당수익을 얻게 되는데, 이를 통해 반도체 밸류체인 유망 기업들에 적극적인 인수합병(M&A) 활동에 나설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김미정 기자 mjk@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