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환원' 하이닉스 12.7%, 19만원 넘게 뛰어…삼전 9%↑(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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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전날의 급락을 딛고 급등세를 나타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12.73% 뛴 169만1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에 이어 삼성전자의 주주환원 규모 또한 역대급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에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의 이번 주주환원 발표가 주가 반등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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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유향 기자 = 20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전날의 급락을 딛고 급등세를 나타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12.73% 뛴 169만1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7.53% 급등한 채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우더니 장중 한때 172만원(+14.67%) 까지 뛰어 170만원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는 전날 장 마감 이후 SK하이닉스가 40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해 전량 소각하기로 공시한 영향으로 보인다. 이는 국내 상장사 자기주식 소각 사례 중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는 3년간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상을 환원하는 내용의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도 발표했다. 이같은 기대감이 유입되자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자극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삼성전자도 9.49% 급등해 27만1천원으로 27만원선을 되찾았다.
SK하이닉스에 이어 삼성전자의 주주환원 규모 또한 역대급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에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역시 이날 3.83% 강세 출발해 장중 10.30%(27만3천원) 치솟기도 했다.
간밤 미국 국채 금리 안정화에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의 상승 마감한 것도 호조로 작용한 모습이다.
최근 미국의 30년물 국채 금리는 19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며 시장에 경계심을 더했는데 미 재무부의 유동성 지원에 위험선호 심리가 일부 되살아나자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강세를 보였다.
미 재무부는 장기 국채의 유동성을 제고하기 위해 바이백(재매입) 규모를 회당 20억달러(한화 약 2조7천754억원)에서 최소 40억달러로 두 배 확대한다고 밝혔다.
그러자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2% 올랐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0.21%와 0.16% 상승 마감했다.
애플(+2.19%), 아마존(+2.46%), 메타(+0.43%) 등 대형 기술주는 상승 추세였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0.35% 강세를 나타냈으며 반도체 설계회사 마벨 테크놀로지는 구글과 맞춤형 반도체 개발·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대규모 지분 인수권도 획득하면서 9.85% 상승했다.
다만 차익실현 매물과 오픈AI의 부진한 실적 여파로 브로드컴(-4.61%)과 AMD(-3.71%), 인텔(-4.02%) 등은 내렸으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12% 하락했다.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의 이번 주주환원 발표가 주가 반등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펀더멘탈(기초체력) 대비 하락한 주가 반등의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3개월간 2천400만여주 취득은 "수급 개선에 영향을 미칠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경빈 삼성증권 연구원도 "40조원의 자사주 매입 소각은 발행주식수의 3.3%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주주환원은 이익 지속성에 대한 경영진의 신호이자 주가의 상승 여력을 부각시키는 촉매"라고 설명했다.
이영곤 토스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번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은 "단기적으로 주가의 하방 경직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도 "지속적인 상승을 위해서는 주주환원정책 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짚었다.
이 센터장은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기업이 얼마나 많은 이익과 현금을 지속적으로 창출할 수 있는가에 있다"며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의 성장과 인공지능(AI) 반도체 투자 확대가 앞으로도 이익과 현금흐름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장마감 시점으로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7천241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조2천757억원과 4천881억원 매도 우위였다.
외국인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포함된 전기·전자 업종에서 3천458억원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업종에서 개인도 3천275억원 순매수였으며, 기관은 홀로 6천498억원 매도 우위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날 외국인 순매수 1위, 2위를 차지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1조1천398억원, SK하이닉스를 5천41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삼성전자는 기관의 순매수 1위(1천620억원)였다. 다만 기관은 SK하이닉스를 24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willo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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