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닉 주주환원 시동에 증시 '환호'…코스피 5.89% 급등(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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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0일 SK하이닉스의 대규모 주주 환원과 미국 국채 금리의 진정세에 6% 가까이 급등했다.
이날 코스피 급등은 SK하이닉스가 자사주 소각 계획을 발표하고 삼성전자도 이르면 이달 중 대규모 주주 환원 정책을 확정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반도체주가 큰 폭으로 오른 영향이 컸다.
SK하이닉스는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전량 소각과 함께 2025∼2027년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상을 환원하는 내용의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도 결정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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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수 사이드카 발동…외국인 1.7조 '사자' 지수 견인
삼전 9.5%·닉스 12.7% 급등…코스닥도 1.99% 올라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코스피가 20일 SK하이닉스의 대규모 주주 환원과 미국 국채 금리의 진정세에 6% 가까이 급등했다. 사흘만의 반등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81.41포인트(5.89%) 오른 6,852.58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09.17포인트(3.23%) 오른 6,680.34로 출발한 뒤 상승 폭을 확대해 한 때 6,904.55까지 올랐다.
이에 오전 중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올해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발동된 49번째 사이드카이자 24번째 매수 사이드카다.
수급 측면에서 지수를 끌어올린 주체는 외국인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7천228억원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조2천714억원, 4천903억원 순매도했다.
다만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는 1조8천700억원 매도 우위였다.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5.1원 내린 1,392.6원이다.
이날 코스피 급등은 SK하이닉스가 자사주 소각 계획을 발표하고 삼성전자도 이르면 이달 중 대규모 주주 환원 정책을 확정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반도체주가 큰 폭으로 오른 영향이 컸다.
SK하이닉스는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전량 소각과 함께 2025∼2027년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상을 환원하는 내용의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도 결정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정책이 FCF의 50% '이내'에서 '이상'으로 변경된 점에 주목하며 "기존 상단이 하단으로 변경된 것"이라면서 "실적 가시성에 대한 경영진의 자신감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짚었다.
또한 "마이크론, 샌디스크 등은 초과 현금이라는 다소 모호한 기준에서 높은 환원율을 제시하지만 SK하이닉스는 FCF라는 명확한 분모를 기준으로 한다"면서 "2027년 SK하이닉스의 FCF는 263조원 수준으로 전망되며 최소치인 50%를 가정한다면 130조원 수준의 환원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그간 글로벌 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해온 높은 미국 국채 수익률이 재무부의 바이백 한도 확대 발표로 다소 진정된 점도 주식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그간 4.7%를 웃돌던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현재 4.6%대다.
안재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재무부의 장기 국채 대상 바이백 한도 확대는 채권 시장의 유동성을 높여 금리 상승을 다소 제한할 요인"이라며 "국채 30년 기준 5.30% 최상단 인식 형성에 기여할 조치"라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최근 미국 장기 국채 금리 상승 요인은 수급 요인 외에도 높아진 기대 인플레이션 영향이 있고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에 해당한다"며 "실제 장기 국채 금리 하락 여부는 기대 인플레이션 안정과 연방준비제도의 통화 정책 방향이 결정될 9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까지 확인돼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에 '반도체 투 톱' 삼성전자(9.49%)와 SK하이닉스(12.73%)가 큰 폭으로 상승했고 이들 종목의 지분을 보유한 SK스퀘어(11.85%), 삼성물산(7.78%), 삼성생명(7.61%)의 주가도 크게 올랐다.
아울러 SK하이닉스의 자사주 취득 및 소각 위탁 중개를 맡은 SK증권은 보통주(29.79%)와 우선주(29.88%) 모두 상한가를 기록했다.
그밖에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 삼성전기(0.65%), 현대차(0.85%), LG에너지솔루션(0.14%) 등이 올랐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0.85%), KB금융(-3.85%), 기아(-1.43%)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는 대형 반도체주의 급등에 전기·전자(9.19%), 제조(7.10%), 증권(4.46%) 등이 상승했고 운송·창고(-1.57%), 통신(-1.12%), 건설(-1.08%) 등은 하락했다.
코스피 내 상승 종목 수는 521개, 하락은 338개, 보합은 46개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43포인트(1.99%) 오른 840.89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9.53포인트(2.37%) 오른 843.99로 출발해 1∼2%대 상승률을 유지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기관과 개인이 각각 1천124억원, 8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1천280억원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알테오젠(11.86%), 에코프로(2.20%), 에코프로비엠(3.92%) 등은 올랐고 HLB(-5.23%), 로보티즈(-1.69%), ISC(-4.85%) 등은 내렸다.
코스닥 시장에서 상승 종목은 1천64개, 하락은 576개, 보합은 86개였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28조1천780억원, 5조6천83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메인마켓의 거래대금은 총 15조2천637억원이었다.
eng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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