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은 잊고, 마음을 잇다”…고양 청소년들이 제안한 학교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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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양평학생야영장에 모인 고양지역 청소년 40명이 '학교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를 놓고 머리를 맞댔다.
이현숙 고양교육지원청 교육장은 "학생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함께 토론하며 학교와 지역의 변화를 제안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학생자치회와 고양 청소년교육의회가 중심이 돼 고양 '다함께 행복한 학교'와 폰 프리 스쿨을 함께 실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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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 프리 스쿨’ 릴레이 첫발…스마트폰·SNS 문화 학생 스스로 바꾼다
학교·지역 현안 토론해 정책제안서 전달…“학생자치는 생활문화를 바꾸는 활동”

경기도양평학생야영장에 모인 고양지역 청소년 40명이 '학교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를 놓고 머리를 맞댔다. 누군가 정해준 규칙을 따르는 데서 그치지 않고 스마트폰 사용문화부터 학교와 지역의 교육 현안까지 학생들이 직접 의견을 내고 실천 방법을 찾았다.
경기도고양교육지원청은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1박 2일간 '2026 고양 청소년교육의회·학생자치회 리더십 캠프'를 열었다. 고양 청소년교육의회와 각 학교 학생자치회 학생들이 참여한 이번 캠프의 키워드는 '나부터 우리까지(Self to Team)'였다.
◇ 발표하고 부딪히고 협력하며…'자치'를 몸으로 배우다
캠프는 존중·배려·협력·책임을 중심으로 셀프 리더십과 스피치 리더십, 도전·팀·동행 리더십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모둠별 토의와 발표 과정에서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다른 학생의 의견을 듣는 경험을 반복했다. 공동체 안에서 문제를 함께 해결하며 학생자치가 단순한 학교 행사 운영을 넘어 학교생활 속 문제를 찾아내고 해결책을 만드는 활동이라는 의미도 되짚었다.
특히 캠프는 학생들이 고양교육의 정책을 일방적으로 전달받는 자리가 아니라 학교 현장에서 느끼는 문제를 직접 꺼내고 대안을 제안하는 과정에 초점을 맞췄다.
◇ "폰은 잊고, 마음을 잇다"…학생들이 시작한 G.P.S.
현장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고양 폰 프리 스쿨(G.P.S.: Goyang Phone-Free School)'이었다.
학교 일과 중 교육활동과 관계없는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고 그 시간을 배움과 관계, 성장의 시간으로 바꾸자는 고양형 실천 정책이다. 청소년교육의회 학생들은 이번 캠프에서 릴레이 캠페인의 시작을 알렸다.
학생들은 스마트폰 과의존과 SNS 사용문화, 사이버폭력 문제를 자신들의 눈높이에서 풀어냈다. 특히 '폰은 잊고, 마음을 잇다'라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학교 학생자치회가 주도할 수 있는 실천 방안을 공유했다.
교육지원청이 사용을 제한하고 학생이 따르는 방식이 아니라 학생 스스로 필요성을 공감하고 또래 친구들과 실천문화를 만드는 데 방점이 찍혔다. 앞으로 청소년교육의회 학생 소속 학교와 희망 학교 학생자치회를 중심으로 릴레이 캠페인이 이어질 예정이다.
◇ "학생자치는 친구들의 생활문화를 바꾸는 것"
캠프에 참가한 정발중학교 이고은 학생은 이번 활동을 통해 학생자치를 바라보는 생각이 달라졌다고 했다.
이 학생은 "학생자치가 단순히 학교 행사를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친구들의 생활문화를 함께 바꾸어 가는 활동이라는 것을 느꼈다"며 "폰 프리 스쿨도 학생들이 직접 이야기하고 실천 방법을 정할 때 더 자연스럽게 학교에 자리 잡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캠페인의 대상이 아닌 기획자와 실천 주체로 나섰다는 점에서 이번 캠프의 의미가 드러나는 대목이다.
◇ 캠프에서 끝나지 않았다…정책제안서 교육지원청에 전달
둘째 날에는 학생들이 한 단계 더 나아가 직접 만든 정책제안서를 교육지원청에 전달했다. 1박 2일 동안 지역과 학교의 현안을 놓고 토의한 결과를 실제 정책 제안으로 정리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이번 캠프가 일회성 리더십 체험을 넘어 학생 목소리를 교육정책과 연결하는 통로로 이어질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고양교육지원청은 청소년교육의회와 학생자치회를 중심으로 '다함께 행복한 학교'와 폰 프리 스쿨이 각 학교 현장에서 실천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현숙 고양교육지원청 교육장은 "학생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함께 토론하며 학교와 지역의 변화를 제안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학생자치회와 고양 청소년교육의회가 중심이 돼 고양 '다함께 행복한 학교'와 폰 프리 스쿨을 함께 실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유제원·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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