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무형유산 ‘대를 잇는다’…전승자 80여 명 한자리
보존 넘어 체험·관광 콘텐츠로…지역 문화자원 활용 모색

지역의 전통문화를 이어가는 경북 무형유산 전승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전승 현장의 어려움을 공유하고 지속 가능한 전승 기반 마련 방안을 논의했다.
경북도는 19일 동락관 세미나실에서 도 무형유산 보유자와 전승교육사, 단체종목 보존회장, 시군 담당자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경상북도 무형유산 전승자 및 관계관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자리는 단순한 제도 안내를 넘어 전승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향후 무형유산 정책과 지원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무형유산은 전승자의 기량과 활동을 통해 이어지는 특성상 전승자의 고령화와 전승환경 변화가 지속될 경우 종목 자체의 명맥이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 경북도가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것도 이 같은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워크숍에서는 무형유산 지원사업을 비롯해 인·지정 절차와 전승실태 점검 및 심사 기준 등이 소개됐다.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전승자들이 실제 활동 과정에서 겪는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공유하고, 무형유산을 지역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논의했다.
특히 전통기술과 공연, 의례 등 지역에 축적된 무형의 문화자원을 보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관광객이 직접 경험하고 지역에 머무를 수 있는 콘텐츠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점에서 정책적 활용 가능성도 함께 살폈다.
경북도는 이날 제시된 현장의 의견을 향후 무형유산 정책과 지원사업에 반영할 예정이다. 전승환경 변화에 맞춘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하는 한편 무형유산의 활용도를 높여 지역 문화·관광자원으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박찬우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무형유산은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이어가는 소중한 자산이며 그 중심에는 전승자 여러분의 헌신과 노력이 있다"며 "앞으로도 전승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무형유산이 미래 세대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앞으로도 전승자와의 소통을 바탕으로 현장 중심의 무형유산 정책을 추진하고, 전승 기반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지역 문화와 관광을 연결하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