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원 이끄는 국립발레단, 정상회의 앞서 카자흐서 첫 해외무대

성도현 2026. 8. 2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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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중순 열리는 '제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앞두고 카자흐스탄 현지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발레와 연극 무대가 잇달아 펼쳐진다.

20일 주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원장 구본철)에 따르면 국립발레단은 오는 28∼29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발레극장에서 전막 발레 '해적'을 무대에 올린다.

주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과 아스타나 발레극장, 국립발레단이 공동 주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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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앙아 정상회의 맞아 28∼29일 아스타나 발레극장서 '해적' 공연
서울문화재단, 연극 '극장은 달린다!' 중앙아 3개국 순회공연 피날레
국립발레단 '해적' [주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오는 9월 중순 열리는 '제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앞두고 카자흐스탄 현지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발레와 연극 무대가 잇달아 펼쳐진다.

20일 주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원장 구본철)에 따르면 국립발레단은 오는 28∼29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발레극장에서 전막 발레 '해적'을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최근 국립발레단 제8대 단장 겸 예술감독으로 공식 취임한 김주원 단장이 단원들과 함께 나서는 첫 해외 무대라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주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과 아스타나 발레극장, 국립발레단이 공동 주최한다.

'해적'은 국립발레단 솔리스트이자 안무가인 송정빈이 마리우스 프티파의 원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국립발레단의 간판 레퍼토리다.

기존 3막의 원작을 2막으로 압축해 극의 속도감과 긴장감을 높이고, 인물과 서사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해 고전 발레의 아름다움에 현대적 감각을 더했다.

'해적'은 국내뿐 아니라 유럽 무대에서도 작품성과 예술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2023년 스위스 로잔과 독일 비스바덴에서 공연해 기립박수를 받았고, 2025년 독일 루트비히스부르크 공식 초청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서울문화재단 연극 '극장은 달린다!' [주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에 앞서 27일 카자흐스탄 국립 드라마극장에서는 주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이 서울문화재단과 공동 주관하는 연극 '극장은 달린다!'가 관객들과 만난다.

특히 이 무대는 한국을 시작으로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으로 이어진 중앙아 3개국 순회공연의 마침표를 찍는 피날레 공연이다.

'극장은 달린다!'는 1932년 연해주에서 시작해 강제 이주의 아픔 속에서도 94년간 예술을 통해 흩어진 동포들을 이어온 '고려극장'의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조국을 잃은 비극 속에서도 연극을 통해 민족의 정신을 지켜내며 중앙아에 뿌리내린 고려인 디아스포라의 역사와 강인한 생명력을 조명한다.

사흘간 이어지는 이번 문화 교류 행사에는 정기홍 주카자흐스탄 한국대사를 비롯해 주재 외교단 3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최 예브게니 아스타나 고려인협회 회장, 텐 라디온 카자흐스탄 국립 고려극장 부극장장, 아르닥 주수포바 카자흐스탄 문화정보부 국제관계부 부국장, 예르볼 하블베코프 카자흐스탄 국립 드라마극장장 등 양국 주요 문화계 인사들도 자리한다.

구본철 원장은 "양국 예술가와 공연예술기관이 서로의 예술적 역량을 나누는 뜻깊은 자리"라며 "제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국 간 문화예술 교류와 협력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rapha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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