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보좌진 김현 책상 의정자료 무단 촬영 "도촬" 반발

조현호 기자 2026. 8. 20.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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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화운동을 폄훼한 인사와 단체를 초청해 국회포럼을 개최한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이 보좌진을 통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 때 개별 촬영 및 생중계해 논란이다. 특히 지난달 30일 촬영한 영상을 보면, 전체회의 현장에서 본인과 언쟁을 하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고 있는 책상위 자료들을 클로즈업한 장면도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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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 "허가없이 무단 촬영, 어제야 알았다 … 의정자료 왜 훔쳐보나"
이진숙 측 답변 없어

[미디어오늘 조현호 기자]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 보좌진이 2026년 7월30일 국회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책상 위 의정자료를 뒤에서 줌인으로 당겨 촬영한 내용을 방송하고 있다. 사진=이진숙 의원 유튜브 영상 갈무리

5·18민주화운동을 폄훼한 인사와 단체를 초청해 국회포럼을 개최한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이 보좌진을 통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 때 개별 촬영 및 생중계해 논란이다. 특히 지난달 30일 촬영한 영상을 보면, 전체회의 현장에서 본인과 언쟁을 하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고 있는 책상위 자료들을 클로즈업한 장면도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의원은 “도촬(도둑촬영) 아니냐”, ”사과하라”라고 반발했다.

이 의원의 보좌진이 지난 19일 국회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촬영한 영상이 이 의원 유튜브인 '위풍당당 이진숙' 영상에 “민주당 집단폭력”에서 ”정면돌파” 등의 섬네일 제목으로 생중계됐다. 이에 송기헌 과방위원장이 사전에 허가받지 않은 촬영은 부적절하다면서 제지하기도 했다. 문제는 이날 만이 아니라 20일 전인 지난달 30일 과방위 전체회의 때도 이 같은 영상 촬영을 했고, 당시 촬영 중엔 특정 의원의 자료를 확대하는 장면까지 나왔다는 점이다. 7월30일 전체회의 촬영 영상(8월1일 업로드)을 보면, 이 보좌진은 조경태 의원이 발언하던 중 이 의원의 맞은 편에 있는 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바로 뒤에서 김 의원의 책상을 돌연 클로즈업했다. 줌인을 통해 확대된 영상을 보면, 책상 위의 미디어오늘과 기자협회보, 경향신문 기사 스크랩, 이진숙 의원의 법인카드 분식 의혹을 고발한 기자회견문 등이 차례로 보인다.

애초 이 영상은 19일 과방위 전체회의 생중계 영상 앞부분에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재 이날 생중계 영상에서는 빠진 상태이고, 별도로 8월1일 업로드한 '과방위 출격/이진숙이 무섭긴 무서운 모양' 제목의 영상에만 남아있다.

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도촬(도둑촬영)이다. 훔친 커닝이다. 어제 알았다”라며 “왜 내 책상 위의 자료를 찍느냐. 동료 의원 서류를 찍어서 올리는 것을 누가 그렇게 하느냐. 돈벌이 수단으로 아무것이나 찍어서 올리는 악질 유튜버나 할 일이다. 알려졌으면 사과해야 하는데 하지 않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회의 진행 방해에 포함된다”라며 “허가받지 않은 자가 찍어서 비공개로 활용한 것도 아니고 버젓이 활용했음을 고백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 보좌진이 2026년 7월30일 국회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책상 위 의정자료를 뒤에서 줌인으로 당겨 촬영한 내용을 방송하고 있다. 사진=이진숙 의원 유튜브 영상 갈무리

또한 김 의원은 “이진숙 의원이 유튜브에서 해당 녹화본을 편집해서 붙인 영상에 생방송, 생중계 자막을 달아 8월19일 있었던 것처럼 조작방송했다”라며 “어차피 5·18폄훼 토론 개최만으로도 국회의원 자격미달이며 상임위부터 떠나야 한다”고도 했다.

미디어오늘은 20일 도촬 비판을 어떻게 보는지, 직접 촬영 지시를 했는지 등을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에 문자메시지와 SNS메신저로 질의했으나 오후 3시 현재 답변을 얻지 못했고, 전화연결도 되지 않았다. 이 의원의 한 보좌관은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어제(19일) 영상이 아니다”라면서 추후 연락을 준다고 했으나 오후 3시까지 연결이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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