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9살 된 K-소화제 ‘활명수’, 다음달 美 진출

1897년 개발된 국내 최초의 신약이자 대표 소화제인 ‘활명수’가 129년 만에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고 20일 제조사인 동화약품이 밝혔다.
동화약품은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신제품 ‘활명수1897액’(K.O.D, Korea Original Digestive)을 다음 달 미국 시장에 출시하고, 국내 아이돌 그룹 코르티스를 모델로 내세워 글로벌 캠페인을 전개한다. 영문 상품명인 K.O.D는 ‘대한민국 대표 소화 음료’라는 뜻이다.
동화약품은 이달 중 국내 약국과 면세점 출시를 시작으로 다음 달부터 K.O.D를 미국 내 마트, 약국, 올리브영 등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아마존에서도 별도의 브랜드관을 운영한다. 향후 미국 외 다른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나설 예정이다.
활명수를 기반으로 한 K.O.D는 해외 소비자를 겨냥해 맛과 성분을 바꿨다. 탄산을 뺐고, 아미노산의 일종인 L-아스파르트산과 비타민C를 추가했다. 다만 제품 명칭과 디자인에는 활명수 브랜드 정체성이 반영됐다고 사측은 밝혔다.
활명수는 1897년 궁중 선전관이었던 민병호가 궁중에서 사용하던 생약 처방에 서양 의학을 접목해 개발한 국내 최초 신약이다. ‘생명을 살리는 물’이라는 뜻을 담고 있으며, 1910년에는 활명수와 ‘부채표’가 각각 상품과 상표로 등록됐다.
동화약품은 ‘K-Food를 즐기는 새로운 문화 코드’를 캠페인 메시지로 내세웠다. 사측은 “국내에서 생산한 활명수를 외국의 한인 마트에서 판매한 적은 있지만, 해외 시장을 고려해 제품을 만든 것은 처음”이라며 “외국에서 한식을 즐긴 뒤 K.O.D를 마시는 새로운 식후 문화를 제안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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