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이오협회, 기후·식량 위기 해법에 '바이오 푸드' 제시

임중권 2026. 8. 2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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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바이오협회가 세포배양식품·정밀품종개발·기능성 바이오식품을 식량 위기 대안으로 제시하며 산업화 기반 조성에 속도를 낸다.

바이오협회는 20일 서울 논현 더 디자이너스호텔에서 '2026 바이오푸드 미디어데이'를 열고 핵심 축과 상용화 현황을 공개했다.

협회가 제시한 바이오 푸드 산업 핵심 축은 △세포배양 미래식품(단백질 생산 방식 다변화) △정밀품종개발(작물 개선 속도 향상) △기능성 바이오식품(건강 기능 추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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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옥재 바이오미래식품산업협의회(BFFIC) 운영위원장

한국바이오협회가 세포배양식품·정밀품종개발·기능성 바이오식품을 식량 위기 대안으로 제시하며 산업화 기반 조성에 속도를 낸다.

바이오협회는 20일 서울 논현 더 디자이너스호텔에서 '2026 바이오푸드 미디어데이'를 열고 핵심 축과 상용화 현황을 공개했다.

황주리 바이오협회 대외협력본부장은 “바이오는 식량을 단순히 대체하거나 더 많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다르게 만드는 선택지를 넓히는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협회가 제시한 바이오 푸드 산업 핵심 축은 △세포배양 미래식품(단백질 생산 방식 다변화) △정밀품종개발(작물 개선 속도 향상) △기능성 바이오식품(건강 기능 추가)이다. 정부 역시 3차 그린바이오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통해 2031년까지 시장 규모 10조 원, 선도기업 300개 육성 목표를 세웠다.

바이오 푸드 산업 육성 근본 배경은 취약한 곡물 수급 구조다. 2024 양곡연도 기준 쌀 자급률은 96.0%지만 콩(37.4%), 옥수수(4.3%), 밀(1.5%)은 저조하다. 닭고기(83.3%)와 돼지고기(72.0%) 자급률은 양호하나, 가축 사료용 곡물의 99%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한계가 뚜렷하다.

구조적 위기 극복을 위해 가장 먼저 규제 문턱을 넘는 분야는 세포배양식품이다. 식약처는 지난 6월 말 최종 제품을 식품공전에 올리는 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식품공전에 유형이 등재돼야 식품으로 표시·유통·판매가 가능한 만큼, 그동안 국내에는 세포배양식품을 팔 수 있는 근거 자체가 없었다. 건별 심사에 그치거나 통합 규정이 부재한 해외 국가들과 비교해 한국이 표준화된 인허가 경로를 여는 데 앞서가고 있다는 평가다.

세포배양식품 기업 씨위드는 소 세포를 해조류 유래 알긴산 지지체에 붙여 증식시키는 독자적 생산 방식을 발표했다. 공정 자동화와 식물 유래 배양액으로 원가를 크게 낮췄다. 이달 착공하는 공장이 내년 말 완공되면 연 50톤 규모의 생산 체계를 갖춘다.

금준호 씨위드 대표는 “K푸드의 지난 10년이 라면·김·만두였다면, 다음 10년의 수출 엔진은 우리 기술로 만든 지속가능한 단백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밀품종개발 분야의 그린진은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유전자편집 기술을 소개했다. 식물 세포 내 소기관(오가넬) 유전체를 편집해 광합성 효율과 병해충 저항성을 높이고, 식물성 단백질의 필수아미노산 조성을 끌어올리는 신소재를 개발 중이다.

기능성 바이오식품 부문에서는 쎌바이오텍이 성과를 발표했다. 회사는 세계에서 5번째로 유산균 대량생산 기술을 확보했다. 아울러 '이중 코팅' 기술로 장내 생존력을 비코팅 대비 최대 221배 높였다. 55개국에 진출해 13년 연속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수출 1위를 유지 중이다.

이러한 전후방 산업의 기반 조성은 바이오미래식품산업협의회(BFFIC)가 앞장선다.

구옥재 BFFIC 운영위원장은 “기술·규제·투자가 하나의 생태계로 연결될 때 비로소 산업화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BFFIC는 기업 간 협력 기회 발굴과 제도 개선을 위한 정책 제안에 집중할 계획이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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