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 ‘800억 귀환’…대구 제조업, AI로 다시 뛴다

이창재 2026. 8. 20.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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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떠난 국내 1위 농기계 기업 대동이 다시 대구에 승부수를 던졌다.

추 시장은 "이번 투자는 대동이 AI 팩토리를 기반으로 전통 농기계 제조기업에서 농업 피지컬 AI 기업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대동의 투자가 대구 제조업의 AI 전환을 앞당기고 지역 제조업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는 시작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투자가 대동이 국내 1위 농기계 기업을 넘어 글로벌 농업 생산혁신을 이끄는 AI 농업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는 출발점이자, 대구가 미래형 첨단 제조업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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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장 철수하고 달성1차산단 대구공장에 800억원 국내복귀 투자
프리미엄 AX·로봇 도장라인·AI 자율주행 트랙터 전용공장 구축…‘AI 팩토리’ 대전환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중국을 떠난 국내 1위 농기계 기업 대동이 다시 대구에 승부수를 던졌다.

단순히 생산시설을 국내로 옮기는 ‘유턴(U-turn)’에 그치지 않는다. 800억원을 투입해 인공지능(AI)과 로봇이 생산을 주도하는 미래형 공장으로 대구공장을 탈바꿈시키고, 농기계 제조기업에서 ‘농업 피지컬 AI 기업’으로 체질 자체를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주) 대동의 투자협약식 참석자들이 단체촬영을 하고있다 [사진=대구시]

대구시가 민선 9기 핵심 경제전략으로 내건 ‘AI 대전환을 통한 대구 경제 대개조’에도 첫 굵직한 제조업 투자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대구시는 20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대동(공동대표 김준식·원유현)과 국내복귀 투자 및 대구공장 생산시설 고도화를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추경호 대구시장과 대동 관계자뿐 아니라 최재훈 달성군수, 박종필·최재규 대구시의원도 참석했다.

이번 투자의 출발점은 급변하는 글로벌 산업환경이다.

대동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보호무역주의 심화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중국 공장을 철수하고 달성1차산업단지 내 대구공장에 800억원 규모의 국내복귀 투자를 단행하기로 했다.

눈여겨볼 대목은 ‘얼마를 투자하느냐’보다 ‘무엇에 투자하느냐’다.

대동은 이번 투자로 프리미엄 AX 라인과 로봇 도장라인 등 AI 팩토리를 도입한다. 여기에 AI 기반 자율주행 트랙터 전용공장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기존 생산설비를 단순 증설하는 방식이 아니라 AI와 로봇을 제조공정 깊숙이 투입해 생산성과 품질, 미래 제품 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구조다.

대구공장이 전통 농기계 생산기지에서 미래 농업기술을 만들어내는 첨단 제조 거점으로 변신하는 셈이다.

대동이 그리고 있는 그림은 공장 자동화보다 훨씬 크다.

국내 농기계 1위라는 기존 정체성을 넘어 대구를 거점으로 글로벌 농업 생산성 혁신을 이끄는 ‘농업 피지컬 AI 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다.

AI 기반 로봇과 정밀농업, 스마트파밍을 연결하고 농업 현장에서 축적되는 방대한 데이터를 AI가 분석해 최적의 작업 방식을 제시하고 실제 작업까지 수행하는 구조를 구축한다.

궁극적으로는 이를 하나로 연결한 ‘국가 농업AX(인공지능전환) 플랫폼’ 구축까지 내다보고 있다.

농부가 직접 모든 상황을 판단하고 기계를 조작하는 기존 농업에서 벗어나 AI가 농업 데이터를 읽고 로봇과 자율주행 농기계가 현실 공간에서 움직이는 ‘피지컬 AI 농업’으로의 전환이다.

대동의 대구공장이 성공적으로 고도화될 경우 제조업과 AI, 로봇, 미래농업을 동시에 연결하는 새로운 산업 모델이 대구에서 만들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번 투자가 더욱 주목되는 것은 민선 9기 대구시의 산업정책 방향과 정확히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추경호 시장은 AI를 별도의 산업 하나로 육성하는 데 머물지 않고 지역의 기존 제조업에 AI를 입혀 생산성과 기업 경쟁력을 동시에 높이는 ‘제조 AI 전환’을 경제정책의 핵심 축으로 내세우고 있다.

대구의 전통적인 제조 기반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AI와 로봇을 접목해 미래산업으로 다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그런 점에서 대동의 800억원 투자는 한 기업의 시설투자를 넘어 대구 제조업의 AI 전환 가능성을 실제 공장에서 보여주는 첫 사례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다.

대동의 AI 팩토리가 성과를 내고 관련 기술과 협력기업 생태계가 지역으로 확산될 경우 대구 제조업 전반의 AX 전환을 촉진하는 ‘마중물’ 역할도 기대된다.

대구시는 투자 실행의 속도를 높이는 데 행정력을 집중한다.

시는 그동안 산업입지와 투자, 연구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동의 지역 정착과 성장을 지원해 왔다.

이번 800억원 투자 역시 각종 인허가를 비롯한 행정절차를 신속히 지원하고 현장에서 발생하는 규제와 기업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기업의 투자 결정이 실제 공장 건설과 생산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행정절차가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미다.

달성군과 지역 시의회 역시 대동의 투자가 지역 제조기업의 AI 전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기로 했다.

원유현 대동 대표이사는 “이번 투자는 그동안 대동이 축적해 온 농기계 제조 역량에 AI와 로봇 등 첨단기술을 접목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대구공장을 미래형 생산 거점으로 고도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구시와 긴밀하게 협력해 이번 투자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대표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추경호 대구시장도 이번 투자의 의미를 ‘단순한 국내복귀 이상’으로 평가했다.

추 시장은 “이번 투자는 대동이 AI 팩토리를 기반으로 전통 농기계 제조기업에서 농업 피지컬 AI 기업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대동의 투자가 대구 제조업의 AI 전환을 앞당기고 지역 제조업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는 시작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동의 투자가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지원하고 기업 현장의 규제와 애로사항도 적극적으로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이번 투자가 대동이 국내 1위 농기계 기업을 넘어 글로벌 농업 생산혁신을 이끄는 AI 농업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는 출발점이자, 대구가 미래형 첨단 제조업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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