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잡는다"더니...이재명 정부, 서울 아파트값 14.7% '역대 최고' 상승
![[사진=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20/552779-26fvic8/20260820145525177xnnt.jpg)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서울 아파트 가격이 1년 만에 약 14.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KB부동산이 집계한 수치로는 1986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정부 출범 초기 1년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KB부동산 월간 주택가격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올해 5월까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의 누적 상승률은 14.73%다.
이는 역대 정부의 집권 초기 1년과 비교해 가장 높은 수준으로 문재인 정부 초기 1년 9.41%, 노무현 정부 초기 1년 11.68% 상승보다도 높은 수치다.
특히 지역별 격차도 심했다. 상승세는 서울 외곽과 비강남권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다른 조사에서는 서울이 15% 이상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부동산R114가 2025년 6월부터 2026년 5월까지 1년간의 시세를 분석한 결과에서는 서울 아파트 가격이 15% 이상, 전국 아파트 가격은 약 9%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R114 조사에서는 서울 광진구·동작구·중구·강동구·성동구 등 비강남권 일부 지역의 상승률이 2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에서도 성남·광명·하남·안양·용인·과천 등 주요 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10% 이상 상승했다.
문제는 매매가격만 오른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KB부동산 기준 이재명 정부 출범 후 1년 동안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6.77% 상승했다. 월세 역시 8.99% 올라 KB 월세 통계가 집계된 2015년 이후 주요 정부 출범 초기 1년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세가격 상승은 매매시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전셋값이 계속 오르면 세입자 입장에서는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일부 수요가 매매시장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6·27 부동산 대책에서는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을 사실상 강하게 제한했고, 이후 10·15 대책에서는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확대하는 등 수요 억제 정책을 강화했다.
그럼에도 서울 집값 상승세는 이어졌다.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보면 서울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2025년 6월 0.95%, 7월 0.75% 상승했다. 특히 아파트만 놓고 보면 6월 1.44%, 7월 1.09% 상승했다. 당시 6·27 대책 이후 상승폭은 둔화했지만 여전히 높았다.
이후에도 서울 집값 상승세는 꺾이지 않았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26년 6월 서울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한 달 동안 1.03% 올랐고, 수도권은 0.67%, 전국은 0.33% 상승했다.
7월에도 KB부동산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1.05% 상승했다. 중랑구 2.08%, 강북구 2.01%, 성북구 1.85% 등 강북권을 중심으로 높은 상승률이 나타났다.
이번 상승의 핵심은 서울과 수도권, 특히 서울 아파트에 상승세가 집중됐다는 것이다. 전국적으로는 지방 주택시장의 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서울과 일부 수도권 지역만 강하게 오르면서 지역 간 가격 격차가 커지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KB부동산 자료에서도 상위 20%와 하위 20% 아파트의 가격 차이를 나타내는 5분위 배율이 이재명 대통령 취임 직전 11.6배에서 1년 뒤 13.4배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과 지방, 고가와 중저가 주택 사이의 자산 격차가 커졌다는 의미다.
결국 향후 부동산 시장의 최대 변수는 공급 확대가 실제 주택 공급으로 이어지는지, 대출·세제 규제가 매수심리를 얼마나 억제할 수 있는지, 그리고 서울의 주택 수요가 계속 유지되는지가 될 전망이다.
현재까지의 통계만 놓고 보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서울 아파트 시장은 약 14.7~15% 상승했다는 것이 핵심이다. 전세와 월세까지 함께 오르면서 서울 주거비 부담도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