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3G 서비스 23년 만에 퇴장…KT도 신규가입 중단 준비

편지수 2026. 8. 20.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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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하 SKT)이 2003년 3G 서비스를 상용화한 지 약 23년 만에 종료 수순을 밟기로 했다.

SKT는 3G 서비스 신규가입 중단에 따라 해당 고객의 LTE·5G 전환을 지원하고, 과기정통부의 승인을 받아 점진적으로 서비스 종료를 추진할 계획이다.

SKT는 3G 가입자에게 문자메시지(MMS), T월드 홈페이지 및 앱, 우편·이메일 요금 안내서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점진적 서비스 종료 계획과 지원 프로그램을 안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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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부터 3G 신규가입 중단…LTE·5G 전환 지원
3G 트래픽 0.001% 불과…IoT 회선 전환 변수

SK텔레콤(이하 SKT)이 2003년 3G 서비스를 상용화한 지 약 23년 만에 종료 수순을 밟기로 했다. 이로써 3G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신사는 KT만 남게 된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SKT, KT의 제안에 따라 3G 종료 정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만큼, 롱텀에볼루션(LTE)과 5세대 이동통신(5G)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SKT, 3G 신규가입 중단…단말 구매 지원금 등 준비

SKT는 3G 서비스 신규가입을 중단한다고 20일 밝혔다. 점진적인 3G 서비스 종료 추진 계획에 따른 사전 단계로, 이날부터 3G 단말 및 HD 보이스 미지원 LTE 단말로의 신규 가입, 번호 이동, 기기변경(유심변경)을 중단한다.

SKT는 3G 서비스 신규가입 중단에 따라 해당 고객의 LTE·5G 전환을 지원하고, 과기정통부의 승인을 받아 점진적으로 서비스 종료를 추진할 계획이다. 기존 3G 단말 이용 고객과 HD 보이스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LTE 단말 이용 고객도 LTE,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전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지원 대상 고객은 △단말 무료 교체 또는 월 요금 최대 1만2000원 할인 △단말 구매 지원금(최대 38만원)과 24개월간 월 요금 최대 1만2000원 할인 △24개월간 가입 요금제 월정액 최대 70% 할인(최대 70만원)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선택하는 프로그램과 관계없이 리필 쿠폰 4장을 추가 제공한다.

만 65세 이상 고객이 3G에서 LTE·5G로 전환하는 경우에도 기존 '뉴실버요금제(월 9900원)'에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서비스 전환 지원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지 않고 서비스를 해지하거나 다른 통신사로 이동하는 고객에게는 4만원의 해지지원금을 제공한다.

SKT는 3G 가입자에게 문자메시지(MMS), T월드 홈페이지 및 앱, 우편·이메일 요금 안내서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점진적 서비스 종료 계획과 지원 프로그램을 안내할 계획이다. 

3G 종료 글로벌 흐름…KT "다각도로 검토 중"

SKT는 3G 가입자·트래픽의 지속적인 감소 및 3G 단말과 장비 노후화, 차세대 네트워크 중심으로의 통신 환경 변화 등에 따라 종료를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SKT는 내년 말을 목표로 3G 서비스 종료를 추진한다.

글로벌 통신사업자들은 이용자 감소, 주파수 활용 효율화, 네트워크 운영의 지속가능성 등을 고려해 3G 서비스를 종료하고 LTE, 5G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미국 버라이즌·T모바일·AT&T, 일본 NTT도코모·소프트뱅크·KDDI, 영국 O2 등이 3G 서비스를 종료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2G에서 LTE로 곧바로 전환한 LG유플러스를 제외하면 SKT, KT만 3G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앞서 SKT와 KT는 지난달 열린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신부 장관을 대상으로 3G 종료 정책 마련을 요청했으며 정부 역시 "충분히 검토한 후 예측 가능한 일정 속에서 논의하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KT도 3G 신규가입 중단을 준비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이용자 불편 최소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변수는 IoT? 서비스 사업자와 협조

3G 서비스 종료에 있어 변수는 사물인터넷(IoT)이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국내 휴대폰 3G 회선은 총 32만8124개로 집계됐다. SKT가 13만4413개, KT가 5만8948개, 알뜰폰(MVNO)이 13만4763개를 점하고 있다. 휴대폰 3G 트래픽은 총 18테라바이트(TB)로 전체 트래픽(148만4600TB)에서 0.001%에 불과하다.

문제는 3G가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는 IoT 회선이다. 자동차, 엘리베이터 비상통신 장치 등에 사용되고 있어 3G 서비스를 갑작스럽게 종료할 시 통신 단절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SKT는 직접 계약관계가 있는 경우 고객사와 협의를 통해 설비별 전환 일정과 필요한 조치를 사전에 점검하고, 충분한 준비 기간을 두고 단계적 전환을 지원할 예정이다. 엘리베이터·보안설비·차량관제 등 안전·운영 필수 설비는 별도 관리 대상으로 지정해 대응한다.

SKT 관계자는 "직접 계약관계가 없다면 고객 불편과 서비스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서비스 사업자와 긴밀히 협조할 예정"이라면서 "이용약관에 따라 서비스 연속성이 유지될 수 있도록 통신 모뎀을 제공하고, 고객사와의 협의를 통해 단계적 전환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편지수 (pjs0714@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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