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폄훼 포럼' 이진숙, 의원 자격 없다

미디어오늘 2026. 8. 20.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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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폄훼 포럼'을 개최한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은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적 평가를 부정하고 전두환 군사정권의 학살을 미화하는 이들을 국회라는 공론장으로 불러들였다. 지난 13일 토론회에서 이 의원은 "5·18을 입체적으로 다루는 최초의 토론회"라고 했으나,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에 반대하고 5·18을 "소요 사태"로 규정한 참석자들의 망언에 판을 깔아준 행위는 그 어떤 궤변으로도 정당화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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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오 사설] 미디어오늘 1565호 사설

[미디어오늘 미디어오늘]

▲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이 8월13일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5·18민주화운동의 재조명, 국회공개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윤수현 기자

'5·18 폄훼 포럼'을 개최한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은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적 평가를 부정하고 전두환 군사정권의 학살을 미화하는 이들을 국회라는 공론장으로 불러들였다. 지난 13일 토론회에서 이 의원은 “5·18을 입체적으로 다루는 최초의 토론회”라고 했으나,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에 반대하고 5·18을 “소요 사태”로 규정한 참석자들의 망언에 판을 깔아준 행위는 그 어떤 궤변으로도 정당화할 수 없다.

과거 방송통신위원장 인사청문회 당시부터 5·18 폄훼 글에 '좋아요'를 눌러 공분을 자초했던 이 의원은 “5·18은 특정 진영의 소유물이 되면 안 된다”며 이미 역사적으로 확립된 민주화운동의 정당성을 부정하는 주장을 '표현의 자유'로 포장했다. 국가폭력이라는 핵심은 외면하고, 신군부를 미화하는 역사 왜곡에 앞장서는 것이 표현의 자유라면, 독일 나치의 전체주의 폭압을 옹호하는 것도 표현의 자유다.

2019년 자유한국당 이종명·김진태·김순례 의원이 국회에서 연 5·18 토론회에서 “광주 폭동” 같은 망언이 쏟아지며 한국 사회에 충격을 준 지 7년이 지났지만 현실은 달라지지 않았다. 이제는 국회의원의 정치생명이 끝날 수 있다는 걸 확실히 보여줘야 한다. 5·18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밝혔던 국민의힘은 이진숙 의원 제명에 앞장서는 게 순리다. 지금처럼 징계를 검토조차 하지 않는다면 공당의 자격이 없다. 우리 언론도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해 이 사건이 제대로 마무리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보도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조선·중앙·동아일보 등 주요 신문들이 이 의원 비판 사설을 내지 않은 점은 유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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