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륙 직전 엔진서 검은 연기”…日나리타공항 활주로 2시간반 폐쇄

서지연 2026. 8. 20.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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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나리타국제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의 엔진에서 검은 연기가 발생해 이륙이 긴급 중단되고 활주로가 약 2시간30분 동안 폐쇄됐다.

20일 NHK와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0분께 나리타공항에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향할 예정이던 말레이시아항공 89편 여객기(에어버스 A330)가 이륙을 위해 활주로를 주행하던 중 엔진 계통에 이상이 발생해 이륙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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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알라룸푸르행 말레이시아항공기 이륙 중단
승객·승무원 160명 탑승…인명피해 없어
활주로서 기체 부품 파편 발견…엔진 결함 원인 조사
사진은 기체 이상으로 지난달 29일 나리타공항에 긴급착륙한 일본항공 여객기.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일본 나리타국제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의 엔진에서 검은 연기가 발생해 이륙이 긴급 중단되고 활주로가 약 2시간30분 동안 폐쇄됐다. 승객과 승무원 등 160명이 타고 있었지만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20일 NHK와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0분께 나리타공항에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향할 예정이던 말레이시아항공 89편 여객기(에어버스 A330)가 이륙을 위해 활주로를 주행하던 중 엔진 계통에 이상이 발생해 이륙을 중단했다.

당시 공항 관계자는 “항공기 엔진에서 검은 연기 같은 것이 보인다”며 소방 당국에 긴급 신고했다. 조사 결과 여객기의 왼쪽 엔진에 결함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사고 당시 여객기에는 승객과 승무원 등 총 160명이 타고 있었지만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나리타공항 공식 안내에 따르면 말레이시아항공은 제2터미널을 이용하고 있다.

공항 측은 사고 직후 현장 수습과 안전 점검을 위해 2개 활주로 가운데 A활주로의 운영을 전면 중단했다. 활주로 폐쇄는 약 2시간30분간 이어졌다.

특히 점검 과정에서 활주로 주변에서는 사고 여객기에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기체 부품 파편이 다수 발견됐다. 현지 언론의 공항 중계 카메라에는 여객기가 활주로에 멈춰 서 있고 주변으로 소방차와 구급차 등 비상 차량이 출동해 현장을 통제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활주로가 장시간 폐쇄되면서 나리타공항을 이용하는 일부 항공편의 출발과 도착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당국은 회수한 부품과 기체 상태 등을 토대로 왼쪽 엔진에서 이상이 발생한 정확한 원인과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나리타공항에서는 과거에도 항공기 이상으로 활주로가 폐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024년 8월에는 착륙한 싱가포르항공 보잉 787 여객기의 왼쪽 엔진에서 연기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활주로가 약 50분간 폐쇄됐다. 당시에도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 5월에도 항공기 타이어 이상으로 나리타공항에 긴급 착륙한 여객기가 활주로에 멈춰 서면서 A활주로가 폐쇄되는 일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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