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상임위원장을 만나다] 김태우 건설교통위원장 “노후 주거지 정비, 주택시장 회복 전에 준비해야”

이혜림 기자 2026. 8. 20.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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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대구시의회 전반기 건설교통위원장이 재건축·재개발과 도시철도망 확충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도시·교통 현안을 선제적으로 풀어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30년 이상 된 노후 주거지역은 당장 개발이 어렵더라도 주택시장 여건이 개선될 때를 대비해 지금부터 정비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30년 이상 된 노후 계획도시는 과거와 현재의 주거·교통 환경이 크게 달라진 만큼 지역 전체를 다시 설계하는 수준의 정비가 필요하다"며 "대구시가 노후 계획도시 정비 기본계획부터 서둘러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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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대구시의회 전반기 건설교통위원장이 대구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혜림 기자

김태우 대구시의회 전반기 건설교통위원장이 재건축·재개발과 도시철도망 확충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도시·교통 현안을 선제적으로 풀어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30년 이상 된 노후 주거지역은 당장 개발이 어렵더라도 주택시장 여건이 개선될 때를 대비해 지금부터 정비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30년 이상 된 노후 계획도시는 과거와 현재의 주거·교통 환경이 크게 달라진 만큼 지역 전체를 다시 설계하는 수준의 정비가 필요하다"며 "대구시가 노후 계획도시 정비 기본계획부터 서둘러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구인 지산·범물 일대의 재건축·재개발을 주요 현안으로 꼽았다. 김 위원장은 "당시에는 가구당 차량 대수가 지금처럼 많지 않았고 주차장과 도로도 현재 기준으로는 부족하다"며 "특정 아파트 하나를 개발하는 방식으로는 해결하기 어렵고 전체적인 정비계획이 필요하다"고 했다.

노후 주거지 정비가 인구 감소와도 맞물려 있다고 강조했다. 지산·범물 일대의 주거 환경이 노후화하면서 젊은 세대가 빠져나가고 학생 수도 급감하고 있는 만큼 재건축·재개발을 통해 젊은 세대가 유입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수성구인데도 초등학교 신입생이 10~15명 수준인 곳이 생기는 것을 보면 지역의 인구 구조가 얼마나 심각하게 변했는지 알 수 있다"며 "젊은 사람들이 다시 들어올 수 있는 주거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도시철도망 확충도 주요 과제로 꼽았다. 도시철도 4호선뿐 아니라 향후 5·6호선과 3호선 연장까지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4호선의 모노레일 전환 논의에 대해서는 "마음 같아서는 모노레일 방식으로 가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도로 폭이 좁은 지역에서 조망권과 일조권 침해를 줄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법적 문제와 기존 사업자와의 관계 등 현실적인 걸림돌도 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4호선이 지연되면 5호선과 6호선까지 함께 늦어질 수 있다"며 "공론화 과정을 거쳐 시민들의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하되 사업은 신속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동·가창 지역의 교통난 해소를 위한 도시철도 6호선 건설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구대공원 개발과 약 3천세대의 주택 입주가 예정된 만큼 교통 인프라 확충을 서둘러야 한다는 것이다. 3호선을 대구대공원과 알파시티를 거쳐 고산역까지 연장하는 방안도 주요 교통 인프라 사업으로 꼽았다.

다자녀 가정의 대중교통 환승 혜택 확대도 제안했다. 현재 도시철도에는 다자녀 혜택이 적용되지만 버스 환승에는 적용되지 않는 만큼 최소한 환승 혜택부터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대구경북신공항과 K-2 후적지 개발에 대해서는 지역 정치권과 중앙정부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신공항은 대구시만의 힘으로 해결할 수 있는 사업이 아니다"며 "지역 국회의원 등 정치권과 힘을 합쳐 중앙정부를 설득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군위 주민들의 재산권 제약과 신공항 개항 일정 불확실성에 따른 불안도 해소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주민들에게 무작정 기다리라고 할 것이 아니라 언제까지 무엇을 어떻게 추진할 것인지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며 "어느 정도 규제를 풀어 주민들의 숨통을 틔워줄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오는 10월 행정사무감사에서는 과거 대구시가 추진한 '통개발' 정책의 실효성도 따져볼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주민들에게 새로운 개발 기회를 주는 것처럼 발표했지만 지나치게 넓은 범위를 묶으면서 오히려 주민 동의를 어렵게 한 측면이 있다"며 "실제로 얼마나 사업이 추진됐고 실효성이 있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예산 심의에서는 도심 군부대 이전 사업을 주요 점검 대상으로 꼽았다. 김 위원장은 "도심 한복판에 있는 군부대 이전은 시민들의 관심이 큰 사업"이라며 "관련 조직이 축소됐다고 해서 예산까지 줄어든다면 대구시의 정책적 의지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위원장은 "시민의 눈을 가장 무섭고 두렵게 생각하겠다"며 "대구시가 잘하는 일은 뒷받침하고 잘못하는 부분은 시민을 대신해 따끔하게 지적하고 바로잡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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