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업소 접대받고 ‘양정원 수사무마’…강남경찰서 팀장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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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서울 강남경찰서 수사팀장이 인플루언서 양정원 씨(37)의 남편 이모 씨(45)로부터 금품을 받고 사기 사건을 무마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에 따르면 송 경감은 강남서 재직 당시 이 씨로부터 청탁을 받고 양 씨의 사기 사건을 무마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양 씨에 대한 다른 사기 사건 수사가 시작되자 송 경감은 강남서 동료 경찰을 통해 고소 취소를 유도하고 "내가 다 이미 본 사건이니 무혐의로 빨리 끝내라"며 압박했다는 게 검찰의 수사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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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테스 강사 겸 인플루언서 양정원이 29일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 사기 및 가맹사업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4.29.[서울=뉴시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20/donga/20260820141948453ueos.jpg)

검찰에 따르면 송 경감은 강남서 재직 당시 이 씨로부터 청탁을 받고 양 씨의 사기 사건을 무마한 혐의를 받는다. 송 경감과 이 씨를 이어준 건 이 씨와 친분이 있었던 경찰청 경정이었다. 송 경감은 당시 사기죄로 고소돼 전산상 피의자로 등록된 양 씨를 참고인으로 임의 변경해 수사 대상에서 제외한 것으로 조사됐다. 형사소송법상 고소인은 경찰의 불송치 결정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지만, 참고인에 대해서는 이의 신청이 불가하다.
송 경감과 해당 경정은 수사 무마에 대한 감사 표시 등의 명목으로 이 씨로부터 금품 및 유흥업소 접대를 제공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명품 스카프 등 금품과 두 차례에 걸쳐 각각 200만 원가량의 유흥업소 접대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에 따르면 송 경감은 양 씨 사건 외에 다른 사건 관계자 3명으로부터도 사건 무마 및 청탁을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이 씨와 함께 주가조작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지목된 투자자와 다단계·가상화폐 사업자 등이다. 다단계 업자의 경우 송 경감에게 백화점 상품권 200만 원어치를 줬는데, 송 경감은 이 사실이 검찰 수사 과정에서 드러나자 사건과 관련 없는 참고인을 내세워 허위 진술을 하도록 종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송 경감과 해당 경정은 현재 직위 해제된 상태로 알려졌다. 검찰은 최근 송 경감으로부터 부탁을 받고 수사 무마에 동참한 것으로 지목된 경찰관 4명도 조사 중이다.
김다인 기자 da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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