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프리카공화국서 불법 금광 붕괴로 최소 100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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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프리카공화국 서부의 불법 금광이 무너져 100명 넘게 숨졌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 검찰은 이날 성명을 통해 광부들이 작업하고 있던 여러 지하 갱도가 붕괴하면서 산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정부 통제 밖에서 이뤄지는 불법 채굴 현장의 산사태가 자주 발생한다. 지난 6월에도 중앙아프리카공화국과 카메룬의 국경에 있는 베음바리 금광에서 비슷한 붕괴 사고가 발생해 수십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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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프리카공화국 서부의 불법 금광이 무너져 100명 넘게 숨졌다. 매몰자와 실종자가 남아 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9일(현지시각) 아에프페(AFP)·에이피(AP) 통신 등에 따르면 중앙아프리카공화국과 카메룬 국경지대에 있는 잠보예 광산에서 전날 사고가 발생해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잠보예 광산은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서부 바부아에서 약 50㎞ 떨어진 곳에 있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 검찰은 이날 성명을 통해 광부들이 작업하고 있던 여러 지하 갱도가 붕괴하면서 산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정확한 피해 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당국은 아에프페에 “현 단계에서는 공식적인 피해 규모를 확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사고로 1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카메룬 국영방송(CRTV) 등이 보도했다. 일부 현지 매체는 시신 107구가 수습됐다고도 전했다.
소셜미디어에 공유된 영상을 보면 넓은 광산 곳곳에 있는 채굴 구덩이에서 진흙투성이가 된 젊은 광부들이 시신을 끌어 올리는 등 구조·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장에서 일하는 광부 세드리크 음방고는 아에프페에 “지반이 완전히 무너져 사람들을 덮쳤다”며 이번 사고를 “재앙적”이라고 표현했다.
이번 사고는 광물 자원이 풍부한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 최근 잇따라 발생한 광산 사고 가운데 피해 규모가 가장 크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정부 통제 밖에서 이뤄지는 불법 채굴 현장의 산사태가 자주 발생한다. 지난 6월에도 중앙아프리카공화국과 카메룬의 국경에 있는 베음바리 금광에서 비슷한 붕괴 사고가 발생해 수십명이 숨졌다. 3월 중순에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서부에 있는 응구룸 마을의 광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7명이 숨지고, 2월에도 북동부 고르디에서 20명이 목숨을 잃었다.
국경을 맞댄 카메룬에서도 불법·영세 광산이 성행하면서 붕괴 사고로 인명 피해가 반복되고 있다. 2022년에는 동부 금광 붕괴로 최소 33명이 숨진 뒤 당국이 광산 30곳을 폐쇄했고, 카메룬 정부는 올해 5월 조사에서 허가 없이 채굴하는 업체가 200곳을 넘는다고 밝혔다.
윤연정 기자 yj2gaz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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