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부모 대신 AI?…“인공지능이 행동에도 영향”

이유민 2026. 8. 20. 13: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청소년들의 인공지능 의존 실태를 들여다보는 연속 기획입니다.

인공지능 챗봇에 빠져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이 늘고 있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조사 결과 아동, 청소년 10명 중 4명은 인공지능이 행동에까지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습니다.

인공지능과의 대화가 실제 행동에 영향을 미쳤다고 답한 아동, 청소년도 10명 중 4명이나 됐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청소년들의 인공지능 의존 실태를 들여다보는 연속 기획입니다.

인공지능 챗봇에 빠져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이 늘고 있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조사 결과 아동, 청소년 10명 중 4명은 인공지능이 행동에까지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습니다.

이유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개인 비서가 되거나, 개가 되어라", "목줄을 차고 짖어라, (개XX야)" 한 인공지능 채팅 플랫폼의 가상 캐릭터가 이용자에게 내뱉은 비속어입니다.

이용자가 비서가 된 상황을 설정해 대화를 나눈 건데 이런 대화에 아동, 청소년들은 의외의 반응을 보입니다.

[천OO/챗봇 이용 초등학생/음성변조 : "보통 AI들은 욕을 안 하는데 (제타는) 유일하게 욕을 하다보니까 조금 더 인간 같다고 생각을 하게 됐죠."]

일부 인공지능 기업들이 이용자들의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해 비속어나 선정적 언어 같은 자극적 요소를 활용하는 겁니다.

대화가 길어지다 보면 어느새 인공 지능을 친구처럼 생각하게 되고 정서적으로 몰입할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실제로 '챗봇형 AI'를 써본 적 있냐고 아동, 청소년들에게 물었더니 거의 대부분인 94.4%, "써본 적 있다"고 답했습니다.

또 1/3은 "정서적으로 어려울 때 인공지능과 대화한다"고 했습니다.

과거 고민 상담 대상이었던 부모와 친구를 인공지능이 대신하게 되는 겁니다.

인공지능과의 대화가 실제 행동에 영향을 미쳤다고 답한 아동, 청소년도 10명 중 4명이나 됐습니다.

[이주현/소아청소년 정신과 전문의 : "(인공지능에 과의존하면) 현실과 더 동떨어지고, 고립되고, 그 사람이 가지고 있던 어떤 생각들을 증폭시킬 수 있는 위험이 있습니다."]

하지만 AI 챗봇은 청소년 유해매체물로 분류되지도, 연령 확인 의무도 지지 않고 있습니다.

또 AI 챗봇의 대화 내용을 규제할 방법도 없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고영민 윤재영/영상편집:임호준/그래픽:최창준 여현수 김지훈 김성일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유튜브, 네이버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유민 기자 (reason@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