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직행한 정치부기자, 결국 전주시청 공보담당관 임용

장슬기 기자 2026. 8. 20.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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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지방선거 당시 전북도민일보 특별취재단장(정치행정부장)이었던 김성아 전 전주시청 인수위원회 대변인이 결국 전주시청 공보담당관으로 최종 임용됐다.

이어 전북민언련은 "김성아 신임 공보담당관은 전북도민일보 정치행정부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6월8일자 지면에 기명 기사를 작성한 직후, 조지훈 전주시장 당선인의 인수위원회 대변인으로 등장했다"며 "이에 전북민언련 등 7개 주요 시민사회단체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저널리즘 훼손을 강도 높게 비판했으며 다수의 지역 언론과 미디어 비평지에서는 해당 사안의 문제를 연속적으로 보도하며 지역 사회의 우려를 부각했음에도 전주시는 이를 외면하고 최종 임용을 강행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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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아 전북도민일보 정치부장→전주시장 인수위 대변인 직행
→전주시청 언론소통 총괄 공보담당관 최종 임용 '저널리즘 훼손'
전북민언련 "권언유착, 공직 보상 신호 언론인 비판의식 저하"

[미디어오늘 장슬기 기자]

▲ 김성아 신임 전주시청 공보담당관, 인수위 대변인 시절. 사진=KBS전북

6·3지방선거 당시 전북도민일보 특별취재단장(정치행정부장)이었던 김성아 전 전주시청 인수위원회 대변인이 결국 전주시청 공보담당관으로 최종 임용됐다. 정치권을 감시하는 역할을 하던 언론인이 지방선거 끝나자마자 정치권으로 직행한 것에 대한 비판이 나왔지만 결국 지역언론계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자리로 간 것이다. 이를 두고 시민사회에서 다시 비판이 나왔다.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전북민언련)은 20일 <권언유착 공식화한 조지훈 전주시장의 폴리널리스트 임용을 규탄한다>는 성명에서 전주시가 김성아 전 대변인을 지난 18일 '시정 홍보와 언론소통을 총괄하는 공보담당관(개방형직위 5급)에 최종임용한 사실을 전하면서 “이번 공보담당관 임용은 그간의 진행 과정에서 드러난 시민사회의 지속적인 비판을 철저히 묵살한 결과라는 점에서 더욱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했다.

전북민언련은 “지역 시민사회와 언론계가 권력과 언론의 부적절한 결탁을 꾸준히 경계해 왔음에도 결국 언론인 출신 인사의 고위 공직행을 공식적인 행정 인사로 관철시킨 것”이라며 “선거 보도를 지휘하던 언론인이 직후 해당 당선인의 공보를 책임지는 자리로 이동하는 것은 과거 보도의 객관성마저 소급하여 의심하게 만드는 심각한 이해충돌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 지난 6월25일 전북지역 시민사회가 현직 정치부장의 전주시 인수위 대변인으로 직행한 것에 대해 비판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전북민언련

이어 전북민언련은 “김성아 신임 공보담당관은 전북도민일보 정치행정부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6월8일자 지면에 기명 기사를 작성한 직후, 조지훈 전주시장 당선인의 인수위원회 대변인으로 등장했다”며 “이에 전북민언련 등 7개 주요 시민사회단체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저널리즘 훼손을 강도 높게 비판했으며 다수의 지역 언론과 미디어 비평지에서는 해당 사안의 문제를 연속적으로 보도하며 지역 사회의 우려를 부각했음에도 전주시는 이를 외면하고 최종 임용을 강행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무리한 인사는 정치권력을 통해 공직이라는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신호가 돼 현장에 남은 언론인들의 비판 의식을 저하시킨다”며 “언론이 행정 권력과 동조하는 왜곡된 구조를 만들 뿐만 아니라 지역 언론에 대한 시민들의 공적 신뢰를 떨어뜨린다는 점에서 그 해악이 크다”고 비판했다.

앞서 조지훈 전주시장(당시 당선자 신분)은 지난 6월15일 미디어오늘에 “기존에는 '인수위 대변인은 전주시 공보관으로 간다'는 시선이 있고 전주시청 공보관이든 인수위 대변인이든 기자들을 관리하거나 기자들과 스킨십을 높여 시장과의 관계를 좋게 하는 역할로 착각한다”며 “그게 아니라 인수위 대변인은 전체 업무를 파악·학습해 기자들이나 시민들에게 정확하게 브리핑할 수 있는 능력이 첫 번째 기준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김 대변인의 기획기사 등을 보고 자신이 삼고초려했으며 전주시청 공보담당자 채용 여부는 인수위 대변인으로서 능력을 본뒤 결정하겠다고 한 바 있다.

▲ 조지훈 전주시장. 사진=전주시

전북민언련은 “조지훈 시장은 과거 대변인 발탁 당시 제기된 윤리 훼손 지적에 대해 '능력을 보고 발탁했다'라며 정무적 편의주의로 논란의 본질을 회피한 바 있다”며 “나아가 개방형 직위 공모라는 형식적 정당성으로 포장해, 결국 정치권으로 직행한 언론인에게 보은 인사를 강행했다”고 했다. 이어 “행정 권력과 언론의 유착 우려를 낳은 이번 인사는 향후에도 전주시정의 투명성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북민언련은 “우리는 언론의 독립성을 침해하며 권언유착을 공식화한 조지훈 시장의 인사 강행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조지훈 시장은 비판 여론을 외면한 이번 인사 결함에 대해 정치적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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