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년 만에 발견된 실종자…폭염에 녹은 스위스 빙하서 조난자 시신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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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년 전 스위스 알프스에서 실종된 벨기에 산악인 2명의 시신이 녹아내린 빙하에서 발견됐다.
19일(현지시간) 미국 CBS, 스위스 공영 국제방송 SWI 스위스인포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7월 26일 한 등산객이 스위스 남부 자스그룬트 인근 트리프트 빙하에서 얼음 밖으로 드러난 시신 2구를 발견해 신고했다.
비슷한 시기 파키스탄에서는 28년 만에 실종자의 시신이 녹은 빙하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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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AFP]](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20/ned/20260820121210364saug.jpg)
[헤럴드경제=장윤우 기자] 34년 전 스위스 알프스에서 실종된 벨기에 산악인 2명의 시신이 녹아내린 빙하에서 발견됐다.
19일(현지시간) 미국 CBS, 스위스 공영 국제방송 SWI 스위스인포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7월 26일 한 등산객이 스위스 남부 자스그룬트 인근 트리프트 빙하에서 얼음 밖으로 드러난 시신 2구를 발견해 신고했다.
스위스 경찰은 수습 작업을 벌인 뒤 시신을 시온의 발레병원 법의학연구소로 옮겨 신원 확인에 들어갔다.
경찰은 “DNA 프로파일 직접 대조를 통해 1992년 바이스미스 지역에서 실종된 산악인 2명이라는 사실이 명확히 확인됐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실종 당시 39세와 41세였던 벨기에인이다.
실종된 두 사람은 1992년 9월 4일 바이스미스 산장을 떠나 해발 4017m 바이스미스 정상을 목표로 출발했지만 악천후를 만나 행방불명됐다. 이후 수개월간 수색했으나 배낭 하나만 발견됐다.
경찰은 “빙하가 후퇴하면서 수십 년 전 산에서 실종된 사람들의 유해가 드러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빙하에서 발견된 시신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3년에는 마터호른 인근 테오둘 빙하에서 1986년 실종된 독일인 등반가의 시신이 수습됐다.
지난해 8월 남극 킹조지섬에서는 1959년 실종된 영국 연구원의 유해가 후퇴하는 빙하 옆 바위 사이에서 발견됐다. 비슷한 시기 파키스탄에서는 28년 만에 실종자의 시신이 녹은 빙하에서 나왔다. 2024년 7월에는 페루 설산에서 22년 전 사라진 미국인 산악인의 시신이 발견됐다.
한편 스위스 빙하관측네트워크(GLAMOS)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연례 보고서를 보면 2025년 한 해에만 스위스 빙하 부피의 3%가 사라졌다. 관측을 시작한 이래 2022년, 2023년, 2003년에 이어 네 번째로 큰 감소 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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