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프리즘] 서울대 교수의 AI 연구법…코덱스로 100여개 보고서 동시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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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교수가 10년 넘게 씨름해온 국가 현황 보고서 작업을 챗GPT 코덱스로 풀어냈다.
해외 대학 교수 등 현지 연구 파트너가 플랫폼에 감수 코멘트를 남기면 AI가 이를 반영해 내용을 보완하는 방식으로 협업에 드는 부담을 줄이면서 보고서의 품질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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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수집·통계 시각화·출처 검증·원고 작성까지
![고길곤 서울대학교 정보화본부장 겸 행정대학원 교수 20일 오픈AI 서울 오피스에서 열린 '챗GPT 워크 미디어 데모'에서 고길곤 서울대학교 정보화본부장 겸 행정대학원 교수가 코덱스를 활용한 연구 워크플로우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오픈AI 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20/yonhap/20260820142101617hlil.jpg)
(서울=연합뉴스) 권하영 기자 = 서울대 교수가 10년 넘게 씨름해온 국가 현황 보고서 작업을 챗GPT 코덱스로 풀어냈다.
자료 수집부터 출처 검증, 통계 시각화, 원고 작성까지 AI가 단계별로 처리하는 방식이다.
고길곤 서울대 정보화본부장 겸 행정대학원 교수는 20일 오픈AI코리아가 서울 강남구 인근에서 개최한 미디어 브리핑에서 오픈AI의 코딩 에이전트인 '코덱스'를 활용한 국가 현황 보고서 연구 사례를 소개했다.
고 교수는 기존에 학생 연구자들에게 국가 현황 보고서 작업을 맡겼을 때 공식 문서를 짜깁기하거나 위키피디아 내용을 발췌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며 방대한 자료를 해석해 재구성하는 작업이 쉽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런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코덱스를 활용한 '컨트리 리포트 에이전트' 플랫폼을 직접 구축했다.
이 에이전트는 국가 구조와 특수 쟁점 파악, 출처 및 인용 검증, 통계 시각화, 원고 작성 등 역할을 세분화해 수행한다. 레퍼런스가 불분명하거나 확인되지 않을 경우 다시 검증하도록 별도의 프로토콜도 설계했다.
고 교수는 현재 이 방식을 활용해 약 100여개 보고서를 작업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 국가별 비교 연구에서 핵심 참고 자료로 활용됐던 미국 중앙정보국(CIA) 팩트북이 올해 2월 폐쇄되면서 생긴 공백도 이러한 AI 기반 오픈 플랫폼을 통해 메울 수 있게 됐다고 그는 설명했다.
연구 협력 방식도 AI를 통해 달라지고 있다.
해외 대학 교수 등 현지 연구 파트너가 플랫폼에 감수 코멘트를 남기면 AI가 이를 반영해 내용을 보완하는 방식으로 협업에 드는 부담을 줄이면서 보고서의 품질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고 교수는 "과거엔 시간과 돈 때문에 엄두도 못 냈던 수많은 연구의 기회가 열렸다"면서도 "인간이 계속 개입하지 않으면 AI의 퀄리티는 절대 높아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코덱스 기술이 내장된 '챗GPT 워크'의 주요 기능 시연도 진행됐다.
![심대열 오픈AI 코리아 엔지니어 20일 오픈AI 서울 오피스에서 열린 '챗GPT 워크 미디어 데모'에서 심대열 오픈AI 코리아 엔지니어가 챗GPT 워크의 주요 기능을 시연하고 있다. [오픈AI 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20/yonhap/20260820142101774emqk.jpg)
챗GPT 워크는 질문에 답하는 수준을 넘어 앱과 업무 수행 과정 전반에서 정보를 수집하고, 스프레드시트와 슬라이드, 문서, 웹 앱 등 완성된 자료를 만들 수 있는 기능이다. 복잡한 프로젝트를 독립적으로 수행해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도 가능하다.
심대열 오픈AI 코리아 엔지니어는 플러그인을 통해 슬랙과 구글 드라이브 등 업무 도구에서 필요한 정보와 맥락을 가져와 프레젠테이션 등 결과물을 제작하는 과정을 시연했다.
사이트(Sites), 내장 브라우저, 컴퓨터 사용(Computer Use) 등의 기능을 활용하면 조사와 분석, 반복 업무, 결과물 제작을 하나의 작업 흐름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코덱스는 지난 4월 전 세계 주간 활성 사용자(WAU) 300만명을 넘어섰으며, 챗GPT 워크가 새로 출시된 7월 이후에는 두 제품의 합산 주간 활성 사용자가 1천만명을 넘어섰다.
음성원 오픈AI 코리아 커뮤니케이션 총괄은 "AI를 잘 활용한다는 의미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며 "AI에 실제 업무를 맡기고 사람은 더 중요한 판단과 문제 해결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활용 방식이 확장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챗GPT 워크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익숙한 챗GPT 안에서 에이전트형 AI가 실제 업무를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직접 경험하고, 자신의 업무에 맞는 새로운 활용 방식을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kwonh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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