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실종 여성 ‘집중 수색’…“경찰 통화 확인 안 돼”

민소영,현경주 2026. 8. 20.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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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발생한 장미란(37) 씨 장기 실종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공개 수색으로 전환하고 대대적인 수색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실종된 장 씨의 통신 기록을 조회해 보니, 지난 5월 최초 실종 신고를 받은 30대 모 경장과 장 씨가 통화했던 기록이 없는 것으로 파악된 겁니다.

결국 장 씨의 친척 동생이 지난달 서울의 한 경찰서를 찾아가 실종 신고를 다시 하면서, 뒤늦게 장 씨 사건은 재수사에 돌입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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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19일 KBS 뉴스7 제주


제주에서 발생한 장미란(37) 씨 장기 실종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공개 수색으로 전환하고 대대적인 수색에 나섰습니다. 장 씨가 집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최초 신고가 들어온 지 3개월여 만입니다.

제주경찰청은 제주해경 등과 함께 이날부터 오는 26일까지 하루 평균 140여 명을 동원해, 제주시 한림읍 한림항 주변에서 집중 수색을 펼친다고 밝혔습니다. 한림항은 장 씨의 휴대전화 위치추적 결과 마지막으로 확인된 장소입니다.

■ 제주경찰, 장미란 씨 실종 사건 대대적인 수색 나서

장 씨는 지난 12일 밤 집 밖을 나서는 모습이 CCTV에 담긴 것을 마지막으로, 나흘 뒤인 16일 오전 휴대전화 전원이 꺼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경찰은 장 씨 가족에게서 실종 신고가 다시 들어온 지난달부터 실종 추정 지역에 헬기와 드론을 띄우고, 육상을 비롯해 해상과 수중 수색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제주경찰청 측은 "이번 집중 수색 기간 체취 증거견, 잠수부, 경비정, 연안 구조정 등을 추가로 투입해 입체적인 수색을 전개할 계획"이라며 "한림읍 해안가와 인근 해상 및 농로, 실종자 추정 경로 등에 대해서도 면밀히 살피고, 도내 펜션과 폐가, 보호소 등도 확인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제주에서 발생한 30대 여성 장미란 씨 실종 사건과 관련해 20일(오늘) 제주시 한림읍 한림항 일대에서 해경이 경비함정을 동원해 실종자 수색을 하고 있다. 해경은 장 씨가 실족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잠수부를 투입해 수중 수색도 병행하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청 제공


■ "경찰과 통화 기록 없어"…사건 접수 초기 '허위 보고 의혹'도

한편, 이번 사건은 최초 신고를 접수 처리한 수사관이 처음부터 실종 여성의 안전 확인 없이 자체 종결했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담당 수사관이었던 모 경장은 "신고 대상자와 연락이 닿았다. 신고자인 장 씨 남자 친구에게 위치를 알리지 말아 달라고 했다"며 112 처리 시스템에 사건 처리 보고를 입력했고, 이에 따라 사건은 종결 처리됐습니다.

이 같은 처리 기록이 남은 탓에, 장 씨가 계속 연락되지 않는 점을 이상하게 여긴 남자 친구가 재차 경찰에 신고했음에도 신고가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실종된 장 씨의 통신 기록을 조회해 보니, 지난 5월 최초 실종 신고를 받은 30대 모 경장과 장 씨가 통화했던 기록이 없는 것으로 파악된 겁니다.

해당 경찰관이 근무한 경찰서 자체 조사에서도 해당 수사관과 장 씨 사이에 통화를 한 기록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2026년 8월 19일 KBS 뉴스7 제주


결국 장 씨의 친척 동생이 지난달 서울의 한 경찰서를 찾아가 실종 신고를 다시 하면서, 뒤늦게 장 씨 사건은 재수사에 돌입하게 됐습니다.

실종 3개월째인 현재 장 씨는 휴대전화와 신용카드를 사용하거나 병원, 인터넷 이용 등 생활반응이 전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만 18세 미만 아동·청소년이나 치매 노인 등과 달리 18세 이상 성인은 연락 두절 등으로 신고가 들어오면 실종이 아닌 가출로 우선 분류됩니다.

지난 5월 장 씨가 연락이 끊겼다는 최초 신고 역시 실종이 아닌 가출 신고로 접수가 된 이유입니다.

이 때문에 특별한 범죄 혐의점이 확인되지 않으면 즉각적으로 수사에 나서기 어려운 한계와 함께, 일선 수사관이 범죄 피해 위험도가 있는 사건을 혼자 판단하고 종결 처리할 수 있다는 허점도 이번 사건을 통해 드러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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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19일 KBS 뉴스7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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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소영 기자 (missionalist@kbs.co.kr)

현경주 기자 (rac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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