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 포기한 1R 유망주 59일 만에 공 던졌다! '최고 142km' 투구 어땠나…후라도 3이닝 2실점

김경현 기자 2026. 8. 20.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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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선엽이 3월 31일 대구 두산 베어스전 공을 던지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육선엽./삼성 라이온즈 제공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드디어 공을 던졌다. 시즌 막바지 힘이 될 수 있을까. 삼성 라이온즈 육선엽의 이야기다.

2005년생 오른손 투수 육선엽은 백마초-서울신월중-장충고를 졸업하고 2024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4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곧바로 1군에 데뷔했고, 2025년까지 패전조로 뛰며 경험을 쌓았다.

올해 대형 사고를 치는 듯했다. 비시즌부터 스프링캠프까지 뼈를 깎는 노력을 했다. 박진만 감독도 혀를 내둘렀을 정도. 스프링캠프 MVP는 당연히 육선엽의 차지. 이어 시범경기에서 6경기 승패 없이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다.

승부수를 던졌다. 육선엽은 4월 말 상무 야구단 입단이 예정되어 있었다. 4월 3일 구단과 상의하에 상무 입단을 포기했다. 당시 박진만 감독은 "캠프 때부터 준비도 잘했고 시범경기 때도 좋았다. 본인도 1년 정도 더 하고 싶은 욕심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우리 팀에서 1년 정도 유예를 줘서 기회를 보자고 결론이 났다"고 설명했다.

공교롭게도 상무 포기 후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1.57로 흔들렸다. 이후 팔꿈치 염증으로 2군에 내려갔다. 가벼운 염증으로 보였으나 좀처럼 공을 잡지 못했다. 5월 말 2군에서 공을 던지더니, 다시 재활군으로 빠졌다.

육선엽이 공을 던지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육선엽이 공을 던지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드디어 마운드에 섰다. 19일 마산 NC 다이노스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한 것. 지난 6월 12일 SSG 랜더스 2군과의 경기 이후 59일 만이다.

팀이 1-3으로 뒤진 7회 육선엽이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이희성은 유격수 뜬공으로 정리. 김건과 맞대결에선 2스트라이크를 선점한 뒤 4연속 볼로 볼넷을 내줬다. 흔들리지 않고 허윤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오태양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삼성 관계자에 따르면 구속은 136~142km/h가 나왔다. 컨디션이 좋았던 시범경기 기간에는 150km/h에 육박하는 공을 뿌렸다. 빌드업에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이날 포심 8구, 체인지업 7구를 던졌다. 스트라이크 비율은 60.0%(9/15)다.

삼성은 우승을 노린다. 20일 경기 전 기준 삼성은 1위 KT 위즈와 승차 없는 2위를 달리고 있다. 시즌 막판 육선엽이 활력소가 되어줄까.

2026년 6월 25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삼성 선발투수 후라도가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2026년 6월 25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삼성 선발투수 후라도가 투구를 준비하고 있다./마이데일리

한편 이날 선발 아리엘 후라도는 3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구속은 138~143km/h를 마크했다. 포심 13구, 체인지업 7구 슬라이더 3구, 투심 2구, 커터 2구, 커브 1구를 던졌다. 스트라이크 비율은 71.4%(20/2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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