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의회 잇단 강원도 워크숍·연수…“지역경제 말하면서 소비는 외지에서?”

신진욱 기자 2026. 8. 2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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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특례시의회가 이달 들어 워크숍과 교육연수를 잇달아 개최한 가운데, 지역경제 활성화를 강조해 온 시의회가 관내가 아닌 강원도에서 행사를 진행한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시의회는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강원도 양양에서 의장단 워크숍을 가진 데 이어 13일부터 14일까지 평창에서 전체 시의원을 대상으로 한 '2026년 고양특례시의회 역량강화 교육연수'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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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중 의장단 워크숍 및 의원 전체 교육연수 진행…전문성·협력 강화 취지
소상공인 단체 “지역경제 위해 앞으론 관내에서 행사 진행해 달라” 주문
지난 13일~14일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고양특례시의회 역량강화 교육연수에 참가한 시의원 및 사무국 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양특례시의회 제공


고양특례시의회가 이달 들어 워크숍과 교육연수를 잇달아 개최한 가운데, 지역경제 활성화를 강조해 온 시의회가 관내가 아닌 강원도에서 행사를 진행한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시의회는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강원도 양양에서 의장단 워크숍을 가진 데 이어 13일부터 14일까지 평창에서 전체 시의원을 대상으로 한 ‘2026년 고양특례시의회 역량강화 교육연수’를 진행했다.

의장단 워크숍에는 의장·부의장·교섭단체 대표·상임위원장단과 의회사무국 직원 등 22명이 참석했으며, 교육연수에는 시의원 33명을 포함해 약 70명이 참여했다. 두 행사에 책정된 예산은 모두 3천400여만원이다.

의장단 워크숍은 제10대 시의회 출범 이후 의정활동 방향을 설정하고 의장단과 여야 교섭단체, 상임위원회 사이의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는 게 시의회 설명이다.

의원 교육연수에서는 전문 강사를 초빙해 예산·결산 심사 기법과 고양시 재정 현황을 분석하고 하반기 행정사무감사에 대비한 실무 교육을 진행했다. 또한 의원과 직원 간 소통 및 협력 강화를 위한 조직 활성화 프로그램도 포함됐다.

한편 이번 의원 연수가 알려지자 소상공인 단체를 중심으로 고양시 관내에서 진행했다면 지역 업체와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됐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온다.

김용락 고양시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정치권에서는 늘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가장 먼저 챙겨야 된다고 말로는 하지만 실제 예산이 투입되는 행사를 진행할 때는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는 뒷전”이라고 직격하며 “고양시에도 얼마든지 워크숍을 하고 친목을 도모할 수 있는 장소들이 많이 있으니 앞으로는 골목상권이나 지역상권을 위해 시의회가 솔선수범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반면 한 시의원은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지역경제에는 일부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교육연수를 관내에서 진행할 경우 의원들이 교육에 집중하기 어렵고 민원인들이 연수 장소로 찾아와 정상적인 연수가 불가능할 수 있다”며 “연수 효과를 위해 고양시를 벗어나 1박 2일로 진행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의회 사무국 관계자는 “이번 연수가 교육 위주라 관내 장소를 찾아보긴 했으나 여름 휴가철에 급하게 장소를 잡다 보니 가 봤던 곳이 무난하다고 판단해 의회운영위원회에서 강원도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 뿐만 아니라 시의회가 연수 관련 정보를 공개하지 않은 것도 문제라는 지적이 있다. 고양시의회 홈페이지 정보공개 메뉴에는 의원역량강화현황란이 있으나 올라와 있는 자료는 ‘2025년도 고양특례시의회 의장단·교섭단체대표·상임위원장단 워크숍 추진 계획(안)’이 유일하며 워크숍이나 의원 연수 결과 보고서는 전무하다.

이번 논란에 대해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관외 연수의 필요성은 인정될 수 있으나 강원도 개최의 불가피성과 비용 대비 효과는 시의회가 자료로 입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진욱 기자 jwshi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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