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묘 앞 세운4구역 유적 보존 방안 2년 만에 또 ‘보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종묘 앞 세운4구역 재개발 사업을 둘러싸고 국가유산청과 서울시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사업 부지 내 유적 보존 방안이 다시 보류됐습니다.
국가유산청 국가유산위원회는 전날(19일) 오후 정부대전청사에서 사업시행자인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제시한 '서울 세운4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부지 내 유적 보존 방안' 안건을 심의한 결과 '보류' 결정을 내렸다고 오늘(20일) 밝혔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 종묘 앞 세운4구역 재개발 사업을 둘러싸고 국가유산청과 서울시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사업 부지 내 유적 보존 방안이 다시 보류됐습니다.
국가유산청 국가유산위원회는 전날(19일) 오후 정부대전청사에서 사업시행자인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제시한 ‘서울 세운4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부지 내 유적 보존 방안’ 안건을 심의한 결과 ‘보류’ 결정을 내렸다고 오늘(20일) 밝혔습니다.
국가유산위원회는 “사업시행계획 변경 확정 후 재심의가 필요하다”고 보류 사유를 설명했습니다.
이로써 세운4구역 관련 안건은 2년 7개월 만에 다시 보류 판정을 받게 됐습니다. SH는 지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발굴 조사를 진행한 뒤, 주요 매장유산의 보존 계획안을 제출했으나 2024년 1월 ‘보류’됐습니다.
조사가 이뤄진 서울 종로구 예지동 일대에서는 조선시대 이문(里門)으로 추정되는 흔적을 비롯해 여러 건물터, 배수로 등이 비교적 양호한 상태로 발견된 바 있습니다. 이문은 마을을 보호하고 침입자를 단속하기 위해 마을 입구에 세운 인공적 장치를 가리킵니다.
현행 ‘매장유산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과 관련 규정에 따르면 발굴 조사 결과, 가치가 높다고 판단되는 매장유산은 적절한 보존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이에 따라 세운4구역 일대는 법·행정적으로 발굴 조사가 끝나지 않은 상태입니다.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국가유산위원회 심의와 국가유산청장의 발굴 조사 완료 조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해당 부지에서는 어떤 공사도 추진할 수 없습니다.
이번 갈등은, 국가유산청과 서울시 등이 지난 2018년 세운4구역에 들어설 건물의 최대 높이를 71.9m(청계천변 기준)로 협의했으나, 지난해 서울시가 최대 145m(양각 규정 적용 시 141.9m)로 상향 조정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유산청은 세계문화유산인 종묘의 경관이 훼손될 수 있다며, 세계유산영향평가(HIA) 적용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국가유산청은 지난 3월 SH 측이 국가유산청장의 허가 없이 세운4구역 사업부지 내 11곳을 시추하는 등 불법 행위를 했다며 경찰에 고발한 상태입니다.
이와 더불어 국가유산청은 최근 서울시에 공문을 보내 종로구가 세운4구역 사업시행계획 변경 인가를 취소하도록 시정명령을 내릴 것을 요청했으며, 후속 조치도 검토 중입니다. 전임 종로구청장이 퇴임 직전 사업시행계획 변경안을 인가·고시했는데 이를 취소해달라는 겁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유튜브, 네이버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승종 기자 (argo@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트럼프 “김정은, 57개 핵무기 보유…올해 안에 만날 것”
- 북 김여정 “훈련 축소 흥미 없어…북미 지도자 간 소통 알지 못해”
- 국민의힘 “대법관 제청권은 대법원장 권한…김민석, 실망스럽다” [지금뉴스]
- ‘괴기 가면’ 쓰고 시민들 위협…미 경찰, 용의자 공개 수배 [잇슈 SNS]
- “특식으로 피자를?”…교도소 8월 식단표에 ‘시끌’ [잇슈 키워드]
- “60대 의사 1명 모집” 신안군…‘연봉 4억’ 내걸자 반전 [잇슈 키워드]
- “착륙 못 하고 빙빙”…제주공항 또 멈춰 세운 ‘드론’ [잇슈 키워드]
- 그동안 비껴갔지만…18호 태풍 ‘사우델’ 한반도 영향 줄까
- 대서양 떠내려온 희귀 바다거북…2년 반 만에 8000㎞ 귀향길 [잇슈 SNS]
- “실종자와 연락했다” 허위 보고 의혹…3개월 만에 공개 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