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전국 4개 거점서 채용설명회…구직자 4000명 몰려

손희정 기자 2026. 8. 20.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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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구·청주 이어 24일 광주서 개최
학력 제한 폐지 맞춰 ‘열린 채용’ 확대
현직 엔지니어와 직무·AI 활용법 공유

구직자들의 관심이 쏠린 ‘2026 하반기 기술사무직 신입 채용설명회 Talent hy-way Recruiting’ 현장(사진제공=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대학 캠퍼스를 벗어나 전국 주요 도시에서 채용설명회를 열었다. 출신 학교나 지역에 관계없이 반도체 산업에 관심 있는 구직자에게 채용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SK하이닉스는 서울과 대구, 청주, 광주 등 전국 4개 거점에서 진행하는 ‘2026년 하반기 기술사무직 신입 채용설명회 탤런트 하이웨이 리크루팅(Talent hy-way Recruiting)’에 총 4000여 명의 구직자가 참여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지난 13일 서울 양재 엘타워를 시작으로 대구 엑스코와 청주 오스코에서 열렸다. 오는 24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행사를 끝으로 마무리된다.

특히 특정 대학 캠퍼스가 아닌 각 지역의 컨벤션 시설에서 행사를 개최했다. 지난 6월 발표한 지원 자격상 학력 제한 전면 폐지 방침의 취지를 살려 반도체 산업에 관심 있는 구직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설명회에서는 AI 시대에 맞춰 새롭게 정립한 SK하이닉스의 인재상과 채용 전형이 소개됐다. SK하이닉스는 △공정 난제를 끝까지 파고드는 ‘본질적 탐구 역량’ △새로운 기술과 도구를 빠르게 받아들이는 ‘변화 적응력’ △유연한 협업과 혁신을 만드는 ‘사고적 다양성’을 3대 미래 역량으로 제시했다.

학력 제한 철폐와 자소서 서식 전면 개편은 이러한 3대 역량을 서류 단계부터 실질적으로 검증하기 위함이다. 나아가 AI 분야 최상위 인재 발굴을 위해 4분기 중 우수한 결과를 낸 지원자에 대해 서류 전형을 면제하고 면접으로 직행할 수 있도록 해주는 ‘AI 해커톤(Special Track)’도 진행된다.

이어진 ‘SK hynix with AI’ 세션에서는 단순한 반도체 제조사를 넘어 ‘AI-Native Company’로 탈바꿈하고 있는 실제 현장 사례들이 펼쳐졌다.

이어 ‘Culture & Path’ 세션에서는 ‘성장-몰입-행복’으로 이어지는 순환 체계와 글로벌 시장을 향한 회사의 성장 비전이 공유됐다.

구직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2026 하반기 채용 전형 절차도 소개되었다. 학력과 상관없이 지원 가능한 이번 채용은 8월 20일부터 서류 접수가 시작되며, 온라인 SKCT를 거쳐, 심층 면접 이후 2027년 1월 최종 입사순으로 진행된다.

올해 하반기 채용부터 적용되는 ‘하프데이(Half-day) 심층 면접’ 방식도 공개됐다. 지원자는 면접장에서 AI 에디터와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해 직무 시나리오 과제를 수행한다. 심층 인터뷰와 인문학 주제 기반 그룹 토론, 비대면 영상 인터뷰도 진행된다.

현직 엔지니어들이 참여한 ‘멘토스 토크(Mentor’s Talk)’도 진행됐다. 구직자들은 학교에서 배운 공정 이론과 실제 양산 현장의 차이, 양산기술과 패키지·테스트(P&T) 엔지니어의 데이터 분석 프로그램 활용 비중 등을 질문했다. AI 도입 이후 설계 코드 작성과 검증 방식이 어떻게 달라졌는지에 대한 질의응답도 이어졌다.

SK하이닉스 채용 관계자는 “전국 거점에서 만난 4000여 구직자의 깊이 있는 질문과 열정을 통해 AI 반도체 산업을 이끌어갈 차세대 인재들의 높은 잠재력을 확인했다”며 “단순 스펙을 넘어 근원적 문제 해결 능력과 3대 미래 역량을 갖춘 인재들을 적극 발굴해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에서의 독보적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것”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