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개성공단 안팎서 대규모 건설…'공단 재활용' 위해 산업시설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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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개성공단 안팎에서 대규모 건설 공사를 진행하는 모습이 위성사진을 통해 포착됐다. 공단 내부에서 북한의 한국 측 자산 무단 사용 정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공단 북측 출입구 주변에서도 대형 건물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북한이 개성공단 일대를 자체 산업기지로 활용·확장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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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 내부선 인력·차량 계속 포착…한국 측 자산 무단사용 정황도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북한이 개성공단 안팎에서 대규모 건설 공사를 진행하는 모습이 위성사진을 통해 포착됐다. 공단 내부에서 북한의 한국 측 자산 무단 사용 정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공단 북측 출입구 주변에서도 대형 건물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북한이 개성공단 일대를 자체 산업기지로 활용·확장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의소리(VOA)는 20일 위성업체 플래닛랩스의 최근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개성공단 북측 출입구와 맞닿은 북한 측 지역 여러 곳에서 대규모 건설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개성공단 북측 출입시설 바로 앞 약 2만 2880㎡(축구장 약 3.2개) 규모 부지에 대형 건물 3채가 건설되고 있다. 현재 외벽과 지붕을 갖추는 공사가 진행 중이며 위성사진을 시기별로 비교하면 공사는 올해 초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부지는 행정구역상 개성공단 밖이지만 공단 경계에서 100m도 떨어지지 않은 곳이다. 특히 파란색 지붕의 공단 북측 출입시설과 사실상 맞닿아 있어 향후 공단과 연계된 시설로 활용될 가능성이 주목된다.
주변의 다른 지역에서도 건설 움직임이 잇따라 포착됐다.
북측 출입구에서 도로를 따라 약 1㎞ 떨어진 곳에는 3층 규모 건물이 들어섰고, 건물 상부에 다시 3~4층 규모의 구조물이 올라서는 형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여기서 약 600m 떨어진 곳에서도 대형 건물 2채가 건설 중이며, 도로 건너편에는 막사나 임시 건축물로 추정되는 시설들이 밀집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개성공단 내부에서 포착된 시설 신축 및 인력·차량 움직임과 맞물려 주목된다.
VOA는 지난달 개성공단 내부에서 북한이 새로 지은 건물의 조경 공사가 마무리되고 인접 부지에서 추가 공사가 진행되는 정황이 확인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국 기업 공장 부지 곳곳에서는 버스와 차량이 포착됐으며, 최근 수년간 여러 공장 앞에서 다수의 인력이 관측되기도 했다.
북한은 2016년 2월 개성공단 가동이 전면 중단된 이후 한국 측의 동의 없이 공단 내 시설을 자체적으로 사용해 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통일부도 북한의 개성공단 내 한국 측 자산 무단 사용을 지속적으로 지적하며 재산권 침해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해 왔다.
특히 이번에는 공단 내부를 넘어 북측 출입구 주변 여러 지점에서 동시에 대규모 건축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북한이 개성 일대의 산업·지원 기반 자체를 확충하려는 움직임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위성사진만으로 새 건물의 정확한 용도나 개성공단과의 직접적인 연계 여부를 확인하기는 어렵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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