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슨, 최대주주 측 지분 22.09%로 확대…"중장기 성장 힘 싣는다"
올해 최대주주 변경 이후 지배력 강화

풍력터빈 전문기업 유니슨의 최대주주인 명운산업개발과 특별관계자들이 장내에서 주식을 추가 매수하며 보유주식 등의 비율을 20%대로 끌어올렸다. 올해 초 유니슨 최대주주로 올라선 명운산업개발이 지분을 지속 확대하면서 중장기 사업 전략에 대한 영향력도 한층 커질 전망이다.
유니슨은 명운산업개발과 특별관계자의 합산 보유주식 등의 비율이 기존 19.37%에서 22.09%로 2.72%p 상승했다고 19일 밝혔다. 보유주식 등은 5656만1034주에서 6450만6825주로 총 794만5791주 늘었다.
이번 지분 확대는 장내매수를 통해 이뤄졌다. 유니슨은 최대주주가 회사의 중장기 성장 가능성과 미래가치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추가 지분 확보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명운산업개발 역시 유니슨과의 이해관계를 강화하고 최대주주로서 지속적인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를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명운산업개발은 올해 들어 유니슨에 대한 지배력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명운산업개발은 유니슨이 발행한 제16회차 전환사채(CB)의 전환권을 행사하면서 올해 초 지분 9.55%를 확보해 기존 아네모이를 제치고 최대주주에 올랐다.
당시 명운산업개발이 인수한 CB(전환사채) 규모는 170억원이다. 이후 추가적인 주식 확보가 이어지면서 최대주주와 특별관계자의 보유 비율이 이번에 22%를 넘어섰다.
최대주주의 지분 확대는 유니슨이 풍력터빈 제조를 넘어 개발과 운영·유지보수(O&M)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시점과도 맞물린다.
유니슨은 최근 육·해상 풍력터빈과 O&M을 아우르는 풍력발전 전 주기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2030년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10MW(메가와트)급 국산 해상풍력터빈 상용화와 15MW급 초대형 터빈 기술 확보, 통합 O&M 체계 구축 등을 추진하겠다는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O&M 분야에서도 사업 확대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유니슨은 지난달 한국중부발전과 해상풍력 O&M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달에는 제주 어름비풍력발전소와 20년간 O&M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명운산업개발이 해상풍력 사업을 추진하는 개발사라는 점에서 향후 유니슨의 터빈 공급 및 O&M 사업과의 연계 가능성도 주목된다.
최대주주의 지분 확대가 단순 재무적 투자보다 유니슨의 중장기 풍력 사업 확대와 연계된 전략적 행보로 읽히는 이유다.
유니슨 관계자는 "이번 지분 확대는 유니슨의 현재 성과뿐 아니라 앞으로 만들어갈 가치에 대한 최대주주의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안정적인 경영 기반을 토대로 중장기 성장 전략을 착실히 추진하고 실질적인 사업 성과와 기업가치 향상으로 주주들의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