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펫티켓 지키개!" 개인기 천재 반려견의 대기업 취직 성공 후기

장형인 2026. 8. 20.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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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생활 이야기, 트렌드, 동반 장소, 의학 정보 등을 담은 동그람이의 뉴스레터 <☕꼬순다방>에 공개된 내용을 소개한 콘텐츠입니다.

하루 종일 저희를 관찰하고 저희와 함께하는 활동 자체를 즐기다 보니, 가르치지 않아도 생긴 생활 속 개인기와 능력이 정말 많아요.

스타필드 앰버서DOG으로 선발된 직후, 전국 스타필드의 대형 미디어월에 밤토리의 사진이 크게 걸렸어요! 그리고 스타필드 앰버서DOG의 첫 번째 활동 주자로 뽑혀 스타필드 내 다양한 반려견 친화 공간에서 화보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Q. 반려동물과 살면서 가장 행복한 게 말이 통하지 않아도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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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생활 이야기, 트렌드, 동반 장소, 의학 정보 등을 담은 동그람이의 뉴스레터 <☕꼬순다방>에 공개된 내용을 소개한 콘텐츠입니다. 다음 편 혹은 전편이 궁금하다면 뉴스레터 구독 후 확인해 보세요!
오늘의 주인공 밤토리! 보호자 제공

part1
토리는
천재 그 이상!

Q. 보호자님 자기소개와 반려동물(밤토리)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하루 24시간 중 24시간을 밤토리 생각으로 채우고 사는 '토리맘'입니다. 토리의 전담 매니저이자 교육자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어요! 저희 집 최고의 보물 밤토리는 에너지 넘치는 4살 말티푸 남아입니다. 이름처럼 동글동글 귀여운 밤톨 같은 외모에, 애교 많은 성격과 놀라운 지능을 겸비한 완벽한 털뭉치랍니다.

초롱초롱 눈빛이 너무 귀여운 토리! 보호자 제공

Q. 집사의 내새꾸 자랑을 빼놓을 수 없죠. 집사의 주접을 마음껏 보여주세요~

토리의 자랑거리는 정말 밤을 새워 말해도 모자라지만, 크게 세 가지로 말씀드릴게요:D

✅첫째, 보자마자 "꺄!" 소리가 절로 나오는 심쿵 유발 외모입니다.

살짝 빛나는 고급스러운 금색 모질에 머즐, 머리, 배, 꼬리끝, 발끝은 마치 우유를 듬뿍 묻힌 듯한 화이트 포인트 모색을 가지고 있어요. 눈매가 워낙 순둥하고 예뻐서 산책만 나가면 지나가는 분들이 꼭 발걸음을 멈추고 말을 걸거나 만져보고 싶어 하는 강아지랍니다.

우리 댕댕이 자랑은 끝이 없죠! 보호자 제공

둘째, "토리 개인기 뭐 가능해요? 뭘 제일 잘해요?"라는 질문이 참 난감해요. 대충 세어봐도 30개는 훌쩍 넘거든요.

-기본 개인기 : 앉아, 엎드려, 하우스, 손, 코, 브이, 꽃받침 등 정말 셀 수 없는 개인기를 할 수 있습니다.

-실생활 밀착형 개인기 : "쉬해"라고 말하면 그 자리에 배변을 하고, 빗질이나 칫솔질도 너무 매너 있게 잘합니다. 엘리베이터를 타면 자기가 내려야 할 층수를 알고, 탑승객에게 피해가 안 가도록 항상 구석 자리에 딱 앉아서 차분하게 기다려요. 이 모습을 본 주민들이 매번 신기해하고 기특해하시곤 합니다.

가족과의 눈맞춤이 너무 행복한 토리! 보호자 제공

셋째, 토리는 단순히 개인기만 잘하는 강아지가 아니라 '놀라운 학습력과 관찰력'을 가진 강아지입니다.

-놀라운 학습력 : 새로운 규칙을 가르쳐 주면 굉장히 집중해서 단 1~2번 만에 빠르게 파악하고, 한 번 배운 건 아주아주 오래 기억합니다.

-뛰어난 관찰력과 적용력: 단순히 동작을 외우는 게 아니라 상황에 맞게 적용하는 능력이 정말 뛰어납니다.

사실 제가 말하고 싶은 건 이거예요. 개인기나 재능의 본질은 '가족에 대한 깊은 사랑과 소통하고 싶은 욕구'라는 점입니다. 영상 찍기 수월해서 개인기 위주로 올리지만, 토리는 단순히 개인기 잘하는 강아지 그 이상이에요. 하루 종일 저희를 관찰하고 저희와 함께하는 활동 자체를 즐기다 보니, 가르치지 않아도 생긴 생활 속 개인기와 능력이 정말 많아요. 말없이 눈빛만으로도 다 소통이 됩니다. 토리의 이 뛰어난 능력들은 결국 가족을 향한 깊은 애정과 사랑에서 나오는 거라 확신합니다.

part2
토리 덕분에
대기업 모델도 해보네!

Q. SNS에서 밤토리 계란말이 릴스가 화제였어요. 개인기 천재다운 모습이었는데요. 이 개인기는 어떻게 배우게 됐나요?

어느 날 계란말이 개인기를 우연히 알게 됐는데, 찾아보니 강아지가 담요를 돌돌 마는 방식의 개인기더라고요. 제대로 성공하는 강아지가 없을 정도로 고난이도로 보였어요. 그럴만 한게 이 동작은 [담요를 입으로 물고 + 문 채로 + 구르기]라는 2단계의 복합적인 행동을 결합해야 해요. 대부분의 강아지는 물거나 구르기 중 단편적인 1단계 행동만 가능하거든요.

하지만 우리 토리는 평소에도 수납장에 달린 끈을 입으로 물고 잡아당겨 문을 연 뒤 장난감이나 간식을 꺼내오고요. 닫힌 켄넬 문을 손으로 연 다음 들어가 직접 손으로 문을 닫아 기다려요. 복합 행동 능력이 뛰어난 아이죠. 그래서 보자마자 "어? 이거 토리는 바로 할 수 있겠는데?" 싶었어요.

놀라운 사실은 계란말이 개인기를 성공하기까지 5분도 채 안 걸렸어요. 너무 기특해서 바로 영상을 찍어 우연히 올렸는데, 조회수가 폭발했답니다!

5분 만에 모두 습득한 계란말이 개인기! 보호자 제공

Q. 계란말이 개인기를 5분 만에 습득했다니 대단한데요. 평소 토리는 개인기 배우는 걸 좋아하는 편인가요?

토리는 저와 하는 모든 걸 '소통'이라고 생각하고 좋아해요. 토리가 개인기를 배우는 걸 싫어했다면 전 억지로 시키지 않았을 거예요. 전 토리가 행복한 게 좋거든요.

토리는 새로운 걸 배우는 것 자체를 좋아하고, 스스로 해냈을 때 성취감을 느끼며 그 순간을 기뻐하는 강아지예요. 제가 무엇을 원하는지 똘망 똘망 빛나는 눈으로 유심히 관찰하면서 스펀지처럼 쭉쭉 흡수하고, 답을 찾아내서 큰 칭찬과 보상을 받는 과정 자체를 너무나 행복해해요. 사실 저는 알고 있어요. 토리는 어떤 어렵고 새로운 개인기나 도전이라도 다 해낼 수 있다는걸요. (제가 부지런하다는 전제하예요.)

요가 동작도 가족을 보고 스스로 따라했을 뿐 가르친 적이 없습니다! 보호자 제공

Q. 우리 밤토리 최근 '스타필드 앰버서DOG'에 최종 선발됐어요! 개인기 천재에서 대기업 모델까지 대단해요

토리가 생후 3개월 때 인생 첫 산책을 나간 곳이 바로 스타필드였어요. 여름 생 강아지라 밖은 너무 더운데 사회화 훈련은 시켜야겠고, 마침 집 바로 앞에 스타필드가 있어서 매일 데리고 다녔죠. 그렇게 스타필드는 자연스럽게 토리의 아지트가 되었습니다.

강아지와 다니며 느끼게 된 점이 있었어요. 스타필드에는 반려인도 많이 방문하지만, 비반려인이나 강아지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분들도 오시잖아요. 반려인 중에도 펫티켓을 훌륭하게 지키는 분이 있는 반면 아쉬운 태도를 보이는 분도 계시죠. 비반려인 중에서도 배려해 주시는 분이 있는가 하면 강아지를 극도로 싫어하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스타필드 앰버서DOG 촬영 현장이에요! 보호자 제공

'어떻게 하면 강아지와 사람이 서로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을까?'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되었고 결국 반려인이 먼저 성숙한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반려견 출입 금지 구역 선 앞에서는 얌전히 앉아서 저희를 기다리고, 사람이 많은 길에서는 한쪽으로 잘 밀착해서 걷고, 소파에는 올리지 않는 등 펫티켓을 보여준다면? 비반려인도 강아지를 더 따뜻하고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봐 주실 수 있을 테니까요. 래서 스타필드 모델이 되어 멋진 펫티켓을 앞장서서 알리고 싶었습니다. 아, 물론 토리의 견생에(정확히는 제 인생에!) '대기업 모델'이라는 화려하고 특별한 커리어를 하나 선물해 주고 싶었던 솔직한 사심과 욕심도 한몫했답니다.

"스타필드 앰버서DOG이 되어서 영광이개!" 보호자 제공

Q. 스타필드 앰버서DOG이 되면 특별한 혜택이 있을까요?

스타필드 앰버서DOG으로 선발된 직후, 전국 스타필드의 대형 미디어월에 밤토리의 사진이 크게 걸렸어요! 그리고 스타필드 앰버서DOG의 첫 번째 활동 주자로 뽑혀 스타필드 내 다양한 반려견 친화 공간에서 화보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이런 브랜딩 활동에 밤토리가 참여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은 경험이었어요.

앰버서DOG 혜택으로는 몰리스펫샵 이용권과 반려견 전문 스튜디오 프로필 사진 촬영권, 그리고 펫 보험 1년 가입권 등을 받았어요. 하지만 무엇보다 토리가 방문할 때마다 수많은 분들에게 사랑과 귀여움을 한몸에 받으며 '성숙한 펫티켓을 지키는 모범 강아지'로 활약할 수 있다는 점이 보호자로서 가장 뿌듯하고 큰 혜택입니다!

다가오는 9월에는 <펫블리타운 in 스타필드 하남> 축제에도 함께할 예정이에요! 하남의 명소 메타세콰이어길을 함께 걷는 펫블리워크와 설채현 수의사님의 펫블리톡 등 알찬 행사가 가득한데, 공식 앰버서DOG으로서 토리와 함께 또 한 번 출동해서 즐거운 추억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앞으로의 활동도 기대해 주세요!

part3
집안의 공기를 읽는 토리

Q. 반려동물과 살면서 가장 행복한 게 말이 통하지 않아도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이죠. 밤토리와 살면서 교감했다고 느낀 순간이 있었을까요?

토리는 가족들 눈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는 걸 참 좋아해요. 토리와 눈을 마주치고 있으면 정말 말없이도 많은 이야기를 주고받는 기분이 들고요.

집안의 공기와 감정을 귀신같이 읽어내는 아이라, TV를 보다가 슬픈 장면으로 제가 눈물을 흘리면 눈물을 핥아줍니다. 집에 기쁜 일이 있으면 신나서 다가와 점프하며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같이 기뻐해 주죠. 심지어 제가 남편한테 잔소리를 조금이라도 하면, 빠르게 뛰어와 둘 사이를 바쁘게 오가며 양쪽 얼굴을 번갈아 핥아서 웃음을 터뜨리게 하곤 해요.

토리는 가족의 감정에 공감하는 강아지랍니다. 보호자 제공

가장 잊지 못하는 순간은 작년에 제가 집에서 과도를 사용하다 왼쪽 손가락을 크게 베어 봉합수술했을 때예요. 피가 많이 나서 비명을 지르고 울며 당황해하니까, 토리가 정말 어쩔 줄 몰라 하며 불안해하더라고요. 위급 상황인 걸 본능적으로 감지한 거죠. 봉합을 위해 빠르게 병원에 가서 마취 후 손가락을 꿰매고 돌아왔는데, 집에 오자마자 토리가 제가 붕대를 감은 손가락 부위를 애타게 핥아주었어요.

감염 위험 때문에 못하게 말리긴 했지만, 엄마의 아픔을 걱정하고 위로해 주려는 토리의 마음이 온전히 전해져서 정말 눈물이 날 만큼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평소에도 제가 일상에서 지치는 날엔, 토리는 평소처럼 장난을 치지 않고 조용히 제 곁에 엉덩이를 딱 붙이고 앉아 있어요. 그 작고 따뜻한 체온이 느껴지는데, 그 어떤 백 마디 언어보다 더 깊게 제 마음을 울리고 위로를 줍니다.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저희 가족과 토리는 마음과 마음이 아주 깊게 연결되어 있음을 매번 느낍니다.

토리의 소노펫 방문컷! 보호자 제공

Q. 집사님은 바쁜 와중에도 토리와 다양한 체험과 활동을 이어가세요. 체험이나 활동을 이어가는 집사님만의 원동력이 있을까요?

사실 거창하고 특별한 계기가 있었다기보다는, 토리와 함께하는 모든 순간이 너무 즐겁고 소중하다 보니 제 삶에서 토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자연스럽게 점점 커진 것 같아요.

재밌는 건 전 ESTJ와 ENTJ가 번갈아 나오는 완전 극강의 'T'형 인간에 현실적이고 효율성을 극도로 추구하는 성향이라는 거예요. 원래는 SNS는 전혀 하지 않던 사람이었습니다. 인스타그램도 토리를 키울 때 필요한 정보를 얻고자 정보 수집용으로 시작했던 건데, 어느새 이렇게 제 일상의 큰 부분이 되었네요!

일상에 치이고 피곤할 때도 많지만, 강아지의 시간은 사람보다 훨씬 빠르게 흐른다는 사실을 늘 마음에 새기고 있어요. 토리의 견생 전체에서 제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라는 걸 떠올리면 제 피곤함 따위는 완전히 뒷전이 됩니다.

훗날 토리가 떠났을 때 나중에 '더 잘해줄 걸', '더 많은 걸 경험하게 해줄걸' 하는 후회를 단 1%도 남기고 싶지 않아요. 오늘 만들어준 작은 경험과 추억들이 토리의 세상을 훨씬 더 넓고 풍요롭게 만들어준다고 믿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만들어준 경험 속에서 토리가 신나서 꼬리곱터를 돌리는 모습을 보는 것 자체가, 저에게는 그 어떤 휴식이나 힐링보다 비교할 수 없이 큰 에너지를 충전해 줍니다. 결국 토리의 행복이 곧 제 삶의 가장 큰 활력소이자 행복이고 휴식이랍니다. 그게 다시 또 저를 움직이게 만들어요.

2022 반려인능력시험 실기 시험도 본 토리!

Q. 앞으로 토리와 도전하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2022년 8월 말, 토리를 입양하고 두 달 남짓 되었을 무렵이었을 거예요. '서울시 반려인능력시험'에 도전했습니다. 제가 보호자로서 얼마나 준비되어 있는지, 부족한 부분은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잘 키우고 싶었거든요.

필기시험에 합격하고 실기시험을 앞두고 있을 때, 주최 측(동그람이)에서 전화가 왔던 기억이 나요. "강아지 나이가 4개월이라고 되어 있는데 잘못 작성하신 거 아니죠? 진짜 4개월 맞나요!?" 하고 확인 전화가 온 거였죠.

실기 당일이 막 5개월이 되던 때라 산책 시험이 가능하냐고 물으시길래 산책 매너 좋다고 말씀드리고 데려갔고, 당당히 최종 합격을 했습니다! 현장에서도 최연소 강아지라며 엄청난 관심과 칭찬을 받았어요. 그때 토리와 함께 무언가를 배우고 성취하는 즐거움을 크게 느꼈고, 토리 역시 저를 믿고 너무 잘 따라와 주었습니다. 그런 저희가 앞으로 꼭 도전해 보고 싶은 일은 바로 어질리티입니다!

저는 매우 활동적인 성격이기도 하고, 토리도 새로운 걸 배우길 좋아해요. 저와 밀도 있게 교감하는 것도 좋아하고요. 저 역시 토리를 가르치며 함께 뛰는 걸 좋아하니 어질리티야말로 저희 콤비에게 딱 맞는 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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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형인 동그람이 에디터 hij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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