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민과 위로가 다른 사람의 삶을 바꾼다”…연극 ‘타인의 삶’

김상협 2026. 8. 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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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한 사람의 연민과 위로가 다른 사람의 삶을 바꾸기도 하죠.

연극 '타인의 삶'은 바로 이런 걸 잘 보여주는 작품인데요.

방첩기관 비밀경찰인 비즐러가 극작가 드라이만과 그의 여자친구를 감시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 '타인의 삶', 냉전의 비극을 한 인간의 양심과 변화라는 보편적인 이야기로 풀어내며 2007년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을 받았습니다.

한 인간을 바꾸는 것은 거대한 이념이 아니라, 타인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는 작은 연민일 수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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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때로는 한 사람의 연민과 위로가 다른 사람의 삶을 바꾸기도 하죠.

연극 '타인의 삶'은 바로 이런 걸 잘 보여주는 작품인데요.

2007년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을 받았던 독일 영화를 무대화했습니다.

동독의 비밀경찰이 극작가와 그의 여자친구인 배우를 감시하는 과정에서 변화하는 인간의 심리를 그렸는데 왜 1984년의 동독 이야기가 2026 서울의 무대에 올라야 하는지 김상협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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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타인의 삶' (2007년) 감독 : 플로리안 헨켈 폰 도너스마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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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오르그 드라이만 작가야 감시 붙여야겠는데."]

방첩기관 비밀경찰인 비즐러가 극작가 드라이만과 그의 여자친구를 감시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 '타인의 삶', 냉전의 비극을 한 인간의 양심과 변화라는 보편적인 이야기로 풀어내며 2007년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을 받았습니다.

["드라이만의 아파트 도청 장비 설치 시작 20분 안에 끝내!"]

연극은 영화의 줄거리를 따라가면서도,

["왜냐하면 당신도 알고 있거든 그 사람들이 당신도 얼마든지 망가뜨릴 수 있다는 거!"]

감시하는 사람과 감시받는 사람들의 공간을 나누지 않았습니다.

[이동휘/비즐러 역 : "늘 관찰해 오고 늘 지켜봤던 사람들하고 또 다른 연민이 생기게 되면서 그 사람들에게 전이되는 과정을 관객들에게 표현을 하려고…"]

감시를 받는 드라이만은 자신의 목소리와 양심 사이에서, 배우이자 연인인 크리스타는 권력의 압박과 사랑 사이에서 갈등합니다.

[임수향/크리스타 역 : "어떻게 보면 가장 인간적인 고민을 하고 본능적인 인물이 아닌가, 본능적으로 굉장히 살려고 생존하려고 살아가는 우리가 아닌가…"]

한 인간을 바꾸는 것은 거대한 이념이 아니라, 타인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는 작은 연민일 수 있다는 것.

[장승조/드라이만 역 : "나도 누군가에게 좋은 영향력 좋은 에너지를 전해주고 싶다, 늘상 생각하고 갖고 있는 마음가짐이었지만 한 번 더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1984년의 이야기가 지금의 우리에게도 여전히 유효한 이유입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촬영기자:오광택/영상편집:임세종/그래픽:최창준/화면제공:(주)트리플픽쳐스, 프로젝트그룹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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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협 기자 (kshsg8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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