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국 재무부 국채 바이백 확대에 반등…S&P 0.21%↑[뉴욕마감]

김주영 기자 2026. 8. 20.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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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백 회당 매입 규모 최소 두 배 확대 발표
연준 7월 FOMC회의록 공개에도 시장은 바이백에 더 주목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 전경/ 사진=머니투데이미디어

(뉴욕=머니투데이방송) 김주영 특파원 = 뉴욕증시가 미국 재무부의 장기 국채 바이백(재매입) 확대에 따른 국채금리 하락에 힘입어 소폭 상승 마감했다.

현지시간 19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9.65포인트(0.22%) 오른 5만3463.05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6.22포인트(0.21%) 상승한 7707.9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41.38포인트(0.16%) 오른 2만6331.09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증시는 미국 재무부가 장기 국채 바이백 규모를 확대한다고 발표하면서 국채금리가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미국 재무부는 10~30년 만기 장기 명목 국채를 대상으로 한 바이백의 회당 매입 규모를 기존보다 최소 두 배 확대한다고 밝혔다. 바이백은 시장에 유통중인 기존 국채를 다시 사들이는 것으로 시장 유동성을 높이고 거래를 원활하게 지원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18일 장중 5.33%를 넘어 2007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던 미국 3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장 중 한때 10bp(1bp=0.01%포인트) 이상 하락한 5.184%를 기록했고 10년물 국채금리도 6bp 이상 내린 4.6% 수준을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헬스케어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모더나는 머크와 공동 개발한 개인 맞춤형 메신저 리보핵산(mRNA) 흑색종 치료제가 후기 임상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내놓으면서 주가가 약 177% 폭등했다. 머크도 12% 넘게 상승하며 다우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기술주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브로드컴은 4% 넘게 하락했고 AMD도 약 4% 떨어졌다. 오픈AI의 2분기 매출 증가세가 둔화하고 손실이 확대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AI 투자에 대한 경계감이 영향을 미쳤다. 마벨테크놀로지는 구글의 맞춤형 AI 반도체 개발에 참여하는 계약을 발표하면서 약 10% 급등했다.

이날 공개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위원들의 경계감이 확인됐다.

의사록에 따르면 여러 위원들은 금리 인상을 지지할 준비가 돼 있었으며, 많은 위원들은 물가상승률이 연준 목표인 2% 수준으로 낮아지지 않을 경우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시장은 FOMC 의사록보다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확대에 따른 장기 국채금리 하락에 더 주목했다.

김주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