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金-鄭-宋과 만찬… “생사고락 동지 힘 모아야”

윤다빈 기자 2026. 8. 20. 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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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19일 당 대표 선거에서 경쟁했던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와 정청래 의원, 송영길 의원과 청와대에서 만찬 회동을 하며 "당정청은 시대적 소명을 함께 짊어진 운명 공동체이자 국정 동반자"라며 "올해를 '대체불가 대한민국' 원년으로 만들기 위해 함께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김 대표를 비롯해 정청래, 송영길 의원에게 "생사고락을 함께한 동지이자 국민주권정부의 책임 있는 주역"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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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전대과정 과한 표현” 사과
정청래 “내란 사선 함께 넘은 전우”
李, 김민석-정청래-송영길과 靑 만찬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표·후보자 만찬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주스로 건배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송영길 의원, 김민석 대표, 이 대통령, 한병도 원내대표, 정청래 의원, 홍익표 정무수석. 이날 만찬은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드러난 갈등을 봉합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청와대 제공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당 대표 선거에서 경쟁했던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와 정청래 의원, 송영길 의원과 청와대에서 만찬 회동을 하며 “당정청은 시대적 소명을 함께 짊어진 운명 공동체이자 국정 동반자”라며 “올해를 ‘대체불가 대한민국’ 원년으로 만들기 위해 함께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집권 여당의 전당대회가 과열되면서 지지층 간 분열 양상도 격화된 가운데 전당대회가 마무리된 지 이틀 만에 후보들을 모두 불러 당내 화합을 주문한 것.

이날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김 대표를 비롯해 정청래, 송영길 의원에게 “생사고락을 함께한 동지이자 국민주권정부의 책임 있는 주역”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전당대회 과정에서 (정 의원을 향한) 일부 과한 표현이 있었다”고 사과하며 “당의 단합과 국정 운영을 함께 뒷받침하자”고 했다. 정 의원도 “우리는 12·3 비상계엄 내란의 사선을 함께 넘은 동지이자 전우”라며 “이재명 정부와 운명 공동체로 반드시 총선, 대선 승리로 정권 재창출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했다. 송 의원은 부동산 세제 개편안을 두고 “당청 간의 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전당대회 과정에서의 논란에 대해 정 의원에게 유감을 표했다.

만찬에는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과 홍익표 정무수석비서관, 한병도 원내대표가 배석했다. 참석자들은 원형 테이블에 둘러서서 주스잔을 들고 건배를 했다. 만찬 메뉴로는 당 대표 후보자들의 고향 식재료(종로 육회, 고흥 유자, 금산 인삼)를 활용해 만든 ‘화합 육회’가 준비됐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부산에서 열린 새 지도부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고위를 원칙적으로 공개하겠다”며 “비공개될 사안이 공개될 경우에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회의에서 퇴출하겠다”고 밝혔다. 친청(친정청래)계 최고위원 3명이 입성하면서 당 지도부가 파열음을 빚을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자 첫 회의부터 기강 잡기에 나선 것이다.

김 대표는 이날 최고위를 마친 뒤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다. 오후에는 경남 양산 평산마을로 이동해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문 전 대통령은 “치열한 경쟁을 하다 보니 당원끼리 내상이 깊은 것 같다”며 “화해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있는데 당 대표께서 포용하고 화합을 이룰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김 대표는 “조롱과 혐오, 멸시의 언어들이 난무하지 않게 하는 캠페인이나 당내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답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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